갑자기 팀장님이 불러 뭐지? 하고는 종종 걸음으로 다가가서는
하얀 종이 위에 숫자가 가지런히 몇 줄 적혀있는 종이를 보고
일년에 한 번 하는 연봉싸인임을 금방 알겠더군요.
동결수준이라고 이미 들었기에 별 기대 없었고
더군다나 협상이 아니라 싸인(?)이기 때문에 고민할 것도 없는 자리이지만
순간 희망과 체념의 묘한 기분이 교차하더군요.
옆에 앉아서 싸인하고 연봉금액 확인하면서 작년에 내가 얼마에 싸인했더라???
기억을 되살리려고 해도 정확한 기억이 안나더군요 -.-
싸인하다가 부서명 잘못 썼다고 쿠사리 한 번 받고
3분만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술 한잔 마시고 싶은거 꾹 참고 오늘은 성당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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