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 32개,
캔티알을 온세미MJ15024, MJ15025세트로
볼륨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난 뒤의 성능변화는
AMAGING GRACE 입니다.

이쯤되니까 오래된 뮤피의 내구성, 열화로 인한 성능저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캔티알을 교체하고 난 뒤의 변화가 제일 두드러지더군요.
그럼에도 소리성향의 변화는 없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지가 가득 덮힌 명화를 붓으로 털고 색바랜 것을 조심스럽게 복원하고
복원하고 난 뒤, 명징해진 작품을 보는 느낌입니다.

발란스가 의심할 여지 없이 정확하게 맞습니다.
흔히 발란스가 안 맞는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말들을 하죠.
스피커가 놓여진 환경의 차이,
인켈 서비스 센터에서는 발란스가 맞지 않을 때엔 발란스 노브를 돌려
맞추면 된다. 고로 발란스가 맞지 않는 것은 고장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결국에는 직접 릴레이를 청소함으로 이것도 맞추었지만...)
귀의 상태를 의심하라 별별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발란스가 안 맞는 것으로 의심되는 것은
발란스가 안 맞는 것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위의 부품교체 작업을 마치고 상판의 열을 재 본 결과
막대 온도계로 46도
앰프 내부의 온도가 얼마나 될까 궁금해 졌습니다.

그래서 전자 온도계를 구입해서 평활콘덴서 바로 옆에 센서를 부착했습니다.
방열판과 아주 가까운 자리임과 동시에 콘덴서가 스트레스 받는 장소 입니다.
많이 올라 가더군요.
실내온도 22도 수준에서 64.7도(3시간측정치) 나왔습니다.

평활을 저렴하게 하느라 85도로 했는데 아쉬워 집니다.
이 정도의 온도면 평활콘덴서 85도의 수명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이 앰프의 구성이 부품교체하기에 비교적 간단하고 교체하기도 쉽지만
5년 후에 앰프를 다시 열까요? 아니면 10년 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