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파드레스한테 광현이가 완전 발렸습니다.

민한옹이야 컨디션이 완전치 않고 그러려니해도...

명색이 광현이는 국대에이스인디.

파드레스 아덜이 광현이를 쪽발리덜같이 분석이고 나발이고 했을리가 없고...

파드레스 전력은 사실 이번시즌 그쪽 리그에서 무지 약체죠.

오늘 중계를 보니 공이 예전의 김광현공이 아니더군요.

알고도 못치는 그 초고속ㅎㄷㄷ슬라이더는 오데로가고 치기좋게 각도만 살짝 바뀌는듯한 변화구 정도.

오밀조밀한 제구로 승부보는 스타일이 아닌 파워피쳐 스타일의 광현이가 직구 공끝도 안살고 슬라이더도 밋밋하면 답이 안나옵니다.

지난번 일본한테 발리고 오늘 발린건 컨디션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요 몇년간 혹사당해서 그런게 아닐까 혹시나 걱정이 듭니다.



대만전에서 보여준 류현진의 투구도 사실 예전의 현진이 공은 아니었더랬습니다.

정말 '완숙미'를 보여주는 투구를 하더군요. 그건 현진이 스타일이 아닌디...ㅡ,.ㅡ

역시 몇 해 빡시게 던지던 후유증이 나타나는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이전 150키로를 넘나들던 류현진의 불직구는 이미 작년부터 사라지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국내 최고의 좌완선발투수들인 이들 둘이 혹시나 망가지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국내리그에서야 적이지만 그렇게 속좁게 야구를 바라보진 않습니다.

최동원-선동렬이 맞장뜨던 환상적인 레젼드투수들이 날라다니던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고만고만한 투수들이 있어야 야구가 재미있을거 아닙니까.



일본은 우완이 강세지만 우리에겐 위에 두투수외에 봉중근과 장원삼이라는 걸출한 좌완이 둘이나 더 있죠. 사실 개인적으로 서승화를 국대에 넣어서 이치로에게 원포인트릴리프로 썼으면하는 아주 비신사적인 더티한 바램을 가지기도 했었습니다. 갸는 워낙 컨트롤이 안되 가끔 헬멧이 미트로 보이니 말입니다. 일장기 헬멧 한 번 뽀개는거 봤음 했지 말입니다......ㅡ,.ㅡ



암튼 건강히 몸관리들 잘해서 레젼드 송회장같이 40넘어서도 마운드에서 멋지게들 버텨주기들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