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동안 소개팅 많이 나가 보았지만...
(정말 죄송합니다만..) 이런 리액션을 처음 접해 보는지라서...
지난 주말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그냥.. 평범한 외모에, 그외 스펙도 모두 평범하신 분입니다.
물론 저도 평범합니다만... ^^"
얘기도 나름 잘 통했고.. 한 번에 확 끌리지는 않았지만...
더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자연스럽게 이번 토요일 대학로에서 연극 하나 보자고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여자분도 흔쾌히 함께 보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이후에 연락을 해도 반응이 좀 시쿤둥합니다.
예전에 정말 괜찮은 여자분이 있었는데.. 제가 좀 무딘 편이라서...
한 5개월동안 미지근하게 하다가 떠나 보낸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해보자 해서...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밤에 잘자라는 문자.. 그런데.. 별 답이 없네요.
어제는 "혹시 통화 가능하시면 전화드릴까 합니다."
했더니.. "지금 좀 바빠서 통화가 어려울 것 같은데.. 무슨 일이신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라고 답이 옵니다.
해서.. "이번주 연극 예매를 하려고 하는데.. 상의 좀 드리려구요.. 시간
되신다면 좋은 차 한잔 함께 하구 싶네요." 했더니...
" 아.. 저두 좋은 차 너무 좋아해요.. 특히 전통차를 좋아라 합니다."
이럽니다.
잉... 동문서답....
그리구.. 마지막에 제가 "***님이 좋아하시는 것들 하나하나 입력하는 것이 참 즐겁네요. 잘자요." 했더니.. 묵묵부답.... -__-"
빈정상하네요.. 그런데.. 정말 평밤한 이 분이 이렇게 나오니깐...
자존심 상하면서도 공연히 떠오릅니다...
에구.. 부끄럽지만..
이 분 제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포기할까요? -__-"
너그러이 노총각이 해야할 전략을 어드바이스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토요일은 다가오는데.. 어떻게 연락을 취해야 할지.. ㅎㅎ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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