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 김문관 입니다.
고물 스피커가 들어왔습니다.
여자친구 아버님이 들으라고 오늘 선물해주셨습니다.
30여년전 아버님의 어머님께 선물받으신 거라고 하십니다.
열어보지 않을 생각이지만, 고음 혼과 15인치 우퍼입니다.
일제로 알고계신다니 아마 코랄이나 파이오니아 같은 오래된 모델의 유닛일 듯 합니다.
통은 당시 할머님 아는 분이 짜셨다고 하시구요.
소리는 좋게 말하면 아주 아주 편안하며, 나쁘게 말하면 그냥 다방에서 듣던 소리가 납니다.
어찌들으면 동굴에서 나는 소리같기도 하구요. 엄청나게 음악성(?)이 좋은거 같기도 합니다.ㅎㅎ
지금 듣는 DG디지털 녹음(정확하고 풍부한 소리)의 줄리니 브람스 1번LP가 마치 EMI 50년대 스테레오 초반(끈적한소리)과 비슷한 음으로 들리네요.
덕분에 공간부족으로 잘쓰던 탄노이가 방출됐습니다.
엠프는 카운터포인터 SA5프리 수모 정체모를 구형파워, 레코컷 턴테이블 등입니다.
거의 듣지 않지만 인켈 씨디피와 파이오니아 SX550리시버도 튜너로 씁니다.
매칭이고 자시고 무튼 귀를 자극하는 소리가 없어. 목표인 웨스터 민스터 살때까지 그냥 이녀석으로 들으려합니다.
그럼 한주 마무리 잘하시고 모두들 행복하셔요~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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