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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예쁘다는 말을 들었네요..-ㅅ-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3-12 00: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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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902

제목

[잡담] 예쁘다는 말을 들었네요..-ㅅ-

글쓴이

황혜정 [가입일자 : 2003-01-25]
내용


오늘 처음 보는 사람에게..

갑자기 예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만..

기분이 이렇게 나쁠줄이야..ㅠㅠ



근무중에 노숙자가 김치봉지를 들고 들어와서는..

앉아계시는 손님들에게 구걸을 하더군요..;



근무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손님에게 불쾌감을 드리지 말아야하니까..

얼른 내보내려고 했더니 출입구 쪽에서 버티고 서서는..

절 지긋이(-_-;) 쳐다보더군요..

(참고로 그 노숙자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이가 다 빠졌으며..ㅠㅠ)

그러더니 혼자 중얼거리는겁니다..



제가 죄송하지만 영업장에서 이러시면 안된다고 다시 말씀드렸더니만은..

저를 또다시 지긋이..바라보(-_-;)더라구요..;

그러더니 한마디 날립니다..

"아가씨 예뻐~"

"쿨럭..;;;"

"죄송한데 나가주세요~"

"아가씨 예쁘니까 내일 또 올께~~"

윙크 한방 날려주시며 나가시는겁니다...;



별다방에서 근무한지가 벌써 7년째 되어가는데..

이런경험은 또 처음인지라-_-;;



근무하는 파트너 말로는 자주 출몰한다 하더군요..

저번에는 쌍욕도 하고 갔다던데..

내일 또 나타나면.. 아마 그시간에 제가 또 있을텐데-_-;;;

에혀...

예쁘다는 말 듣고 기분 나빠보긴 또 처음이네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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