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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식혜 그리고 종교인...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3-11 17:47:50
추천수 2
조회수   1,013

제목

돈까스, 식혜 그리고 종교인...

글쓴이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내용
업계에 제가 참 좋아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말은 친구라 했지만 사실 제 동생보다 어립니다.



하지만, 저보다 먼저 독립을 했고 사업을 알뜰하게 잘하는 사람이죠.



제가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도움을 줬고요.



요즘 바쁘고 정신이 없어 전화 통화만 하다가 5개월 만에 만났습니다.





최근 5개월이란 시간은 저희 같은 수입업자(?)에겐 별별 일이 일어난



파란만장한 시간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그 친구도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차장님, 이 집 돈까스가 그렇게 맛있네요. 오늘 점심은 이걸로 하시죠..."





둘이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그동안 못 봐서 못 나눴던 이야기를 하면서요.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그 친구가 저보고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이윽고 손에 들고온 봉지를 나눠 주는데 그 속에 든 것은



수제 식혜 두 통이네요.



아마 상가 아래에서 보고 사왔다 봅니다.





"차장님, 집에 가셔서 형수님하고 지안이 주세요."





비닐봉지를 받아드는 제 손끝이 고마움과 미안함으로 찡하게 저렸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 제수씨 영향으로 아주 독실한 개신교인입니다.



요즘 교회 일을 아주 많이 보고 있더군요.



그리고 꾸준한 봉사활동과 어린 학생 교육 지도를 겸하면서요.





저희 식구가 처음 가는 3박 4일 여행도 같이 갈 만큼 집사람, 제수씨도 그렇고



친하게 지내지만 제 가족 앞에서 종교 색을 한 번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고마운 업계 동료입니다.





5월 중순에 제수씨가 예정일인데



새로 태어날 조카와 제수씨의 건강 그리고 그 가정의 행복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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