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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성복 매장 사장님(퍼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3-10 19: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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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65

제목

저는 남성복 매장 사장님(퍼옴)

글쓴이

김재식 [가입일자 : 2006-11-11]
내용
처음 내힘으로 일해서 돈을 벌게 되었던 날







아빠께 드릴 옷을 사서 집으로 갔더랬죠.







옷을 받고 기뻐하실 아빠 모습을 상상하며 선물을 드렸는데, 아빠의 반응은







"힘들게 일한 돈으로 왜 이걸 사왔어...너나사입지..." 하시면서 마음아파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아빠에게 선물해드리는것이 너무 불편해졌어요.







철이 바뀔때마다, 해가 지날때마다 꼭 아빠에게 옷 한벌씩을 해드리는데







그때 그 아빠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아서 그다음부터는 사온것 같지 않게..^^







"아빠~~ 내 친구 00가 팔고 제고 남은건데요, 아빠 사이즈 맞으면 갖다 입으라고 해서요.."







라고 말하고 아빠께 선물을 드렸지요. (친구중에 옷 매장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요)







아빠는 그러면, 와, 좋은옷인데 횡재했네, 아주 잘맞네, 필요했는데 잘되었네, 하시면서







매우 기뻐하시고 잘 입고 다니고 그러십니다. (아빠가 참 검소하십니다)







나야...아직 젊으니까 아무거나 입고 뭘 입어도 괜찮은 나이인데







어른들은 나이들수록 더 깔끔하게 좋은옷 잘 입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름 아빠 패션에도 신경쓰고, 출근하실때 은은한 향수도 뿌려드리고 그래요.







이번에도 아빠에게 어울릴만한 멋있는 봄 니트가 있어서 구입하고는







포장하지않고 대충 막 싸서^^ 오늘아침 그냥 메모지에 써놓고 나왔어요.







"아빠 00네서 얻어온 거예요!



내일 세미나 가실때 이거 입고 가세요~~ 사랑해요"







그런데 아빠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아빠 이제 옷 많은데 남성복매장 문 닫고



여성복으로 바꿔보는게 어떻겠니 ^^ "







^^







들통이 난 모양이예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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