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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들의 흥분된 전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3-10 18:12:15
추천수 0
조회수   1,276

제목

둘째아들의 흥분된 전화

글쓴이

이현창 [가입일자 : ]
내용
아까 둘째 녀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린이집을 옮긴지 이제 2주차가 되었는데...방년 6세.

역시 적응이 필요하긴 할 때죠.



이전 어린이집에선 동민이가 아이들 사이에선 '공포'였답니다.

생일은 11월 말인 녀석이 또래 중에선 제일 덩치가 크고 장난으로 툭 툭 치면 아이들이 맨날 운답니다...ㅡ,.ㅡ

아이 엄마가 조심도 시키고 집에서도 엄하게 혼내기도 하지만 아이는 늘 한가지 관념에서 벗어나지를 않더군요.

'먼저 건들지는 안되 건들면 팬다'

...........ㅠㅠ

보육교사 이야기를 들어보면 절대 먼저 아이들을 괴롭히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다른 아이가 장난으로 치거나 그러면 기냥 팬답니다. 흑흑흑



다행인거 어려서부터 철저히 교육을 시켜서 절대 얼굴이나 몸은 안때리고 엉덩이나 팔다리만 때린답니다. 자슥....ㅡ,.ㅡ







암튼 아까 전화가 왔는데...

'아빠, 어린이집 짜증나요.'

'왜? 아직 친구들이 서먹서먹해서 그럴거야. 조금 지나면 인제 친해질거야. 거기두 예진이처럼-이전 어린이집 여친-예쁜 친구들 많이 있지. 그치?'

'아까는 친구가 막 나 건들어서 선생님이 안볼 때 몰래 패줬어요. 아빠가 시킨데로 엉덩이만 때렸어요!'

허..................걱.

이거 누가 들으면 제가 아들한테 아이들 패라고 시킨것 같자나요...

'야. 동민아. 친구랑 싸우지 말랬지. 혹시 정 싸우게 되면 얼굴이나 몸, 꼬추 떄리지 말고 엉덩이만 때리란거였지...그리고 누가 선생님 몰래 때리랬어? 그거 나쁜 짓이야.

내일 가서 친구한테 사과해'

'아니. 개가 나 먼저 건들었다니깐. 왜 아빠는 나한테만 뭐라고 그래요! 그럼 내일은 선생님 보는 앞에서 때리면 되겠네요!'

아...................놔.

'동민아. 떄리는건 나쁜거고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는게 좋은거야. 엄마가 내일 쵸코렛 두개 줄테니깐 가지고가서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같이 나눠먹어. 알았지?'

'넹! ㅎㅎㅎ'



어흑...결국 먹을거 한방에 해결봤다능...

거 참 누굴 닮아서 자슥이 이리도 터프한지...큰녀석은 참 얌전하게 컸거던요.

앞으로 참 파란만장할 일들이 많을듯 합니다.













글구 사람들이 짜증난다고 꽃보다 현창 하지 말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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