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컴퓨터를 처음으로 접했던데 중학교 2학년쯤 이였습니다.



8086 이라는 CPU를 쓴 컴퓨터였고..단색 모니터였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인터넷이 안되면 PC에서 놀거리가 거의 없지만



이때는 뭘 그렇게 했는지 생각은 자세히 안나지만..많이도 가지고 놀았습니다.^^



그때는 게임을 플로피 디스켓에 복사해 주었던 시절이어서..



그거 복사해와서 밤새했고..



중간기사 기간에 삼국지2 하느냐고..시험 망쳤던 기억도 나네요..^^



그뒤로 80286,80386 시스템으로 계속 PC교체를 했었던거 같네요..



지금은 당연한 얘기지만 그때 처음으로 WYSWYG를 지원한



아래아 한글과 보석글을 보고 신기해 하던 기억도 있고



윈도우98이 나오기 전까지는 DOS환경에서 베이스 메모리를 1바이트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꼼수도 쓰고, 어플도 쓰고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참 쓸데없는 짓이었죠..^^



그래픽 프로그램은 닥터할로라는 프로그램이 생각나구요..



사운드 쪽에서는 애드립과 사운드 블라스터 초기 모델이 나왔을때도 충격이었습니다.



어린마음에..사운드 카드 만들어보겠다고..회로도 다운받아서 패러럴



포트에 꼽는 형태의 사운드 디바이스도 만들어봤구요..^^



이당시에 처음으로 PC통신이란 것을 접할수 있었고..



모뎀은 14.4Kbps 부터 사용해었습니다..



그전에 물론 2400bps모뎀도 있었구요..



2400PCS모뎀은 화면 하나 뿌려주는데도..좀 시간이 걸린것으로 기억합니다.



PC통신이라는것을 접하게 되면서 컴붙잡고 밤새는 빈도가 더 많아졌고..



채팅이나 동호회를 통해서 지인들을 사귀어 가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연락하는 분이 있으니..그때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물리적인 한계가 물론 있었지만 그때 AT명령어를 조합해서 조금이라도



쾌적한 환경에서 통신을 해보기 위해 삽질도 많이 했었구요..



그 뒤로 PPP를 이용해서 ISP 업체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저는 그보다 먼저 인터넷을 접하게 된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무료로 인터넷계정을



나눠주더라구요..



제가 신촌 거구장 옆에 있는 학교를 졸업했는데..나중에 알았지만



이학교 전산소가 나름 유명했었다고 들었습니다.



이 때 집에서 학교로 다이얼업 접속하면 인터넷에 접속할수 있었는데..



이때는 주로 텔넷과 뉴스서버, GOPHER등을 사용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방식은 넷스케이프등이 나오고나서 좀 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인터넷 서비스가 활성화가 된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ADSL서비스가 도입되고 난



뒤였을겁니다.



그 중간에 ISDN, HOME PNA,케이블망 등이 있었지만 그리 폭발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ADSL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에 설치했던 전화선을 사용할수 있고..



같은 선을 이용해서 전화서비스와 데이터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할수 있다는것입니다.



기존 다이얼업 모뎀을 사용할 경우는 큰 용량의 데이터를 다운받고 있는데 전화오면 바로 끊겨버리면 난감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ADSL의 최고 다운속도가 8메가 였으니



기존 데이터 서비스 속도화 확연한 차이를 보였구요.



하지만 ADSL의 특성상 국사장비와 모뎀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면 통신 속도가 떨어지게



되고 최대 서비스 거리는 4KM로 제한되어있었습니다. 그뒤로 ADSL2, ADSL2+등의 규격이 나와서 기존의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그 뒤로 전화선을 이용하는 VDSL이라는 규격이 나오고 지금까지 쓰여지고 있습니다.



현재 KT, SKBB, 파워콤에서 제공하는 개인용 서비스는 크게 네가지로 나뉘는거 같습니다.



일반 단독주택을 타겟으로 하는 케이블망, VDSL, 광랜, FTTH..등이 있습니다.물론 와이브로등 무선 서비스도 있지만..



이건 논외로하고 유선쪽만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케이블 망을 사용하는 서비스는 기존 케이블티비 서비스를 위해서 깔아놓은 케이블에..방송신호와 주파수를 다르게 데이터 신호를



실어서 서비스 하는 형태입니다.



망구조가 트리형식이고 중간중간에 증폭기를 설치하는 형태라서 현재 서비스에 비교할때 DATA RATE이 그리 높지 못합니다.



그다음 VDSL서비스는 이론상 현재 최대 양방향 100Mbps를 서비스할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전화선을 사용하는 서비스 형태입니다.



ADSL과 마찬가지로 CO와 RT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속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에 지어지지 않은 아파트 같은경우에 아파트 지하실 MDF에서 댁내까지 이더넷 케이블 즉 UTP케이블 공사가 안된곳이 많기때문에



광랜 서비스라 할지라도 사실을 VDSL서비스 인곳이 많습니다. 모뎀이 있는 광랜 서비스는 대부분 VDSL서비스죠.



그다음 광랜 서비스 인데..먼저 전 이 단어를 들으면 심하게 말해서 닭살이 돋는데..-_-;;누가 이단어 만들어냈는지 얼굴 한번 보고 싶습니다.^^



TV에서 광고를 그렇게 때려대서 거의 모든사람이나 저같이 네트웍 장비를 만들고 있는 사람조차도..이단어를 쓰고 있지만



아직도 적응이 안되네요..



광케이블을 이용하면 일반 UTP케이블을 이용하면 100미터 정도의 거리밖에 신호가 전달이 안되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500미터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광케이블을 쓰게되면 기본으로 10KM, 20KM를 연결할수 있고, 신호의 에러율로 무척 낮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케이블 가격과 공사비가 비싸서..최근에 지어진 특등급 아파트가 아니면 댁내까지 광케이블이 들어오는 경우는 적을것입니다.



대부분 아파트 지하실에 L2스위치를 놓고 이것을 국사까지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지하실 MDF에서 댁내까지는 UTP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댁내까지 광케이블이 들어와 있는경우라면 FTTH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이더넷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PC에 연결하기위해 광을 UTP로 바꿔주는



미디어 컨버터를 써야 할것입니다.



그다음 FTTH라는것은 Fiber To The Home의 약자로서 집까지 광케이블이 들어온다는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지금 KT에서 버시스하는것은 EPON장비로서 IEEE의 규격을 따르고 있는 서비스 입니다.



모뎀과 국사장비간에 1Gbps의 통신이 가능하고 광케이블과 광스플리터들을 이용해서 이 대역폭을 가입가간에 나눠쓰는 형태입니다.



댁내까지 광케이블이 들어가는 경우 가정에 EPON모뎀이 놓여지게 되고, 없는 경우는 아파트 MDF까지 광케이블로 연결한 다음



가입자까지 이더넷 이나VDSL로 서비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SKBB에서는 ITU 스펙인 GPON서비스를 위해서 시험을 하고 있는 상태이구요.이건 EPON과 비슷하지만 하향 2Gbps의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가끔 글을 보면 광랜인데 속도가 안다온다는 글이 있습니다. 만약 광랜 서비스라고 신청했는데 속도가 안나오는 경우를 생각하면 두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중간에 모뎀이 있는경우 대부분 VDSL서비스 입니다. 지하실에 VDSL장비가 있는것이고 그 장비와 국사 사이에는 광케이블을 이용해 통신을 하는 경우입니다.



자기가 살고있는 아파트 지하실에 장비가 있다고하면 그나마 빠르겠지만 장비가 있는 위치가 대부분 정해져 있습니다. 자기동이 아니고 옆동이나 관리 사무실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경우 VDSL의 특성상 속도가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 이유로는 예를들어 지하실에 있는 L2스위치에서 가입자로 100메가 48포트를 제공하지만 국사와 L2스위치와는 1Gbps로 통신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녁시간대에 사용자가 몰리게되면..최악의 경우에 1Gbps를 48가입자가 나눠쓰게 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제가 알고 있는것을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틀린점 지적은 환영하구요..



레퍼런스는 http://i-museum.or.kr/main.html 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