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보니까, 얼마전 중학교 입학한 딸아이사진이 있더군요.
입학식날 아내가 찍은 사진인데...
교실에서 찍은 사진몇장을 보다보니까,,, 눈에 확 들어오는것은
정말로 지저분한 책상과 의자더군요.
책상의 표면에는 남은 여백이 별로 없을정도로 지저분한 낙서가...
그리고 의자의 등받이 프라스틱부분에는 앞뒤로 역시 지저분한 낙서가 있더군요.
딸아이의 말에 의하면 지우개로 공책의 글씨를 지우려고 해도 책상이 흔들려서
삐그덕거린다고 하네요.
중학교가 남녀공학인데...
몇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그 학교를 다녀간 선배언니,오빠들의 흔적이 쌓이고쌓여서
이제는 쓰레기 수준의 책걸상으로 밖에 보이지않더군요.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보면, 남자 중고등학교 시절
몇년된 책걸상이어도 저렇게까지 더럽지않았는데...
다른곳은 가본적이 없는데 요새...중딩들 책걸상은 그런가요...
아니면... 아이가 다니는 학교(공립)는 그냥 그렇게 계속 재활용하는것인가요...
학교에서 하루종일 마주하는 더러운 책걸상.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마저도 뺏어갈것같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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