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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돌 사고 당한후 보험사에서 68만원 보상받은 경험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3-09 22:23:53
추천수 0
조회수   1,391

제목

추돌 사고 당한후 보험사에서 68만원 보상받은 경험담...

글쓴이

김도형 [가입일자 : 2001-06-06]
내용
지난주에 추돌사고를 당했습니다.

신호정지로 서서히 감속중이었는데 뒷차 운전자분께서 다른데 신경쓰다가

그만 제차를 꽝! 하고 박아버렸습니다.

충격이 제법와서 머리를 머리보호대를 탕~ 쳤구요.

얼떨떨한 정신이 되더군요.

차를 내려서 보니 상대방 차량은 본네트가 구부러져있고 범퍼 쑥들어감...

상대방에서 100%자기 과실임을 인정하더군요.

그래서 자필로 확인서를 받고 보험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제차 뒷범퍼는 아무 흔적이 없는겁니다.???

그게 참 희안하더군요. 천원짜리 락카로 칠해다니던 범퍼라 살짝 긁히면

표시도 안나긴 하지만 형태가 온전한 것이 아리송했습니다.



암튼 하룻밤자고 나니 머리가 띵~하고 속이 울렁거리는 것이...

이게 말로만 듣던 교통사고 나면 "몇일 지나봐야 한다... 후유증이 무섭다..."

이런 말들이 구라가 아니구나 느꼈습니다.

가해자에게 보험 접수하라고 알리고 나니 전화가 오더군요.

제가 보험사에게 상대방 차량이 급브레이크로"노즈다운"되어 범퍼가 제차 밑으로 들어와 제차에

외관상 손상이 적었던것 같다. 대신 상대방차량 상부가 눌린 것처럼 파손되었다.

했더니 "노즈다운"이란 전문적인 단어를 어떻게 아시냐고...

혹시 이쪽 계통에 일하시냐고 묻더군요.

그냥 그게 맞는 단어라 썼는데 외외로 좀 놀라는게 느껴지더군요...

대충 그 정도는 상식 아니냐고 답했더니 상대의 내공(?)을 감지한 듯하더군요.



일단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X레이 찍고 둥근 도나스 같은데도 머리넣고...

괜히 방사선 피폭만 맞는것이 아닌가 하는 찝찝함도 들었지만 일단 의사의 지시에

따랐습니다.

검사결과 사진상으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지만 가벼운 뇌진탕에 뒷목에

근육이 놀란증상...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원하면 물리치료 등등 받으라고 하시고...

그냥 근육이완제 주사한대 맞고 3일분 약타서 집에 왔습니다.

출장 업무가 있으니 시간을 많이 쓸수가 없었습니다.

보험사에서 전화가 와서 차량은 도색비조로 합의금 20만원 제시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머리가 띵해서 차는 굴러가는데는 이상없으니까 담에 이야기하자 했습니다.

주말에 많이 아프면 입원하겠다고 엄포도 좀 놓았고요...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니 두통이나 메스꺼움이 거의 사라지고

회복단계에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리 저리 정보를 찾아보니 사고후 치료는 물론 보험처리 받지만

"부상에 따른 보상금"이 따로 존재하고 이걸 모르고 이야기를 안하면 안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슬슬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다 낫았는냐에 대해서는 계속 질질끌면서 "지금 상태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회복이 될것으로 예상되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바로 종결할 수는

없습니다. 부상에 따른 보상금도 남아있질 않습니까?"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보험사 쪽에서도 감을 잡은듯...

그러면 부상에 따른 보상금으로 40만원 주겠다며 마무리 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는 못한다... 한 60만원은 되어야 적절한 보상이 되질 않겠느냐...

그랬더니 자기들도 좀 어렵다고... 손해율이... 뭐시기...

(아마 상담사 별로 평균보상금액이 실적으로 반영되겠지요...)



그래서 반씩 양보해서 50만원합시다 했더니...

50만원이면 한단계높은게 되니 48만원 짜리로 합시다 그럽디다.

그래서 몸보상 48만원, 차보상 20만원 도합 68만원에 합의봤습니다.

=======================



뭐 기분좋은 경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손해만 본 경험도 아니고...

정당한 보상권리를 찾았다고 생각들지만...

씁쓸한 느낌을 지울수는 없네요.

혹시나 이런 사고를 당하셨을때 선례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보상금 문제는 게임이론에서 서로 방해하는 게임과 같습니다.

베스트는 모두가 최대한의 양심을 발휘하여 서로 돕는 것인데...

그때가 서로가 최고의 이익인 상태...

실제 게임에서는 한사람이라도 비양심적으로 남을 방해하며 이익을 취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남아있는 참여자가 손해를 최소화 하려면 그도 똑같이

최대한 비양심적으로 남을 방해하는 수 밖에 없는 상태죠...



저 옛날에는 해맑고 순수했는데...

갈수록 나쁜물이 드는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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