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길 묻는 사람들 - 2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3-09 01:38:38
추천수 1
조회수   1,097

제목

길 묻는 사람들 - 2

글쓴이

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내용
근래에도, 제가, 이 게시판에,

길 묻는 사람들에 대하여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만,

지난 금요일 저녁에도,

동대문에서 동묘까지 걸어오다가 또 만났습니다.

- 동대문 가려면 어떻게 가야 되냐,

신설동에서부터 한참 걸어왔다,

젊은 남자와, 여자, 그렇게 두 분이더군요.

(순간,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거, 또,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냥 지나치려 했습니다만,

그런데, 동대문 근처에는, 의류업 하는 분들이

자주 오가니까, 그런 분들이겠다 싶기도 하데요.

손에 보따리도 하나 들고,

게다가, 젊은 남자가 끼어 있으니, 이상한 사람 아니다 싶어서,

묻는 대로 대답해 줬습니다)

- 예, 조금만 더 직진하시면 됩니다.

저기, '동대문종합시장'이라고, 하얀 네온싸인 글자,

아래에는 빨간 작은 네온싸인 보이시죠?

- 예~ 제가 눈이 좀 안 좋아서요,

얼마나 더 가야 되나요?

- 한 3분만 더 걸어가시면 되겠네요.

- 저기, 하나만 더요,

그러면, 거기서 평화시장 가려면 어떻게 가지요?

- 대각선으로 길 건너가시면 됩니다.



- 저기, 그 쪽에서 일하시나요?



이 순간, '아차,, 또 그 족속들이로구만…'

(예상대로…)

하는 생각에, 똥 씹은 얼굴로, 속으로

'씨발×…'

욕 한마디 해 주고, 뒤도 안 돌아보고 지나쳤습니다.



아무튼, 길 가다가,

뭐 묻는다고 붙드는 두 사람을 마주치면,

볼 것도 없이 그냥 생까고 지나치는 게 수일 것 같군요.



요즘 낚시 방법이 바뀌었나 보지요.

길 묻는 척하면서, 한참 말을 하도록 만들어놓고,

엉뚱하게, 트릿한 쪽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려 하는 작전 같은데,

와싸다 게시판에 그 쪽 종사자? 분들이 들어오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만,

혹시나 보신다면, 작전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불쾌합니다.

사람 병신 된 기분이 든다니까요.

저 ××들이 사람을 희롱하는 건가,,

아주 기분 나쁩니다.

할 말만 하세요. 도를 아시냐고.

그게 차라리 백번 낫습니다.

저딴 식으로 말문을 트려 들다가는,

불쾌감만 심어줄 겁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