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마지막날 오른쪽 밑에 사랑니를 발치 했습니다.
아퍼서 한건 아닌데..
치과 갈때마다 사랑니 꼬옥 뽑아야 된다고 3년을 들어서..
모 대학병원에서 한달 예약 후 교수님에게 발치 했습니다.
정말 마취를 제대로 했는지..하나도 아프지 않더군요.
2~3일 있으면 괜챦아지겠지 했는데 한달이 지나도 계속
볼안쪽에 살들이 내 살이 아니듯한 느낌이더군요.
그렇게 지금까지 왔습니다.
오늘 발치했던 교수님에게 진료 받고 왔습니다.
음냐...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보통 1/100 명 정도 외부피부쪽으로 마비가 계속 되는 경우는
있는데 안쪽으로는 처음 보는 거랍니다.
볼안쪽 살들에 영향을 주는 신경은 사랑니 발치할때
건들릴수 없는 곳에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인체학적으로 일반인들과 틀릴 수 있다는 애기를 하시는군요.
별다른 말은 없고 그냥 돌아 오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말씀만
하시네요..
참 난감합니다.
분명 발치할 때 사인했지만...
아프지도 않는 상태였는데 발치해서..이렇게 되고 나니..
하소연할때도 없고..언제 돌아 올지도 모르고..
안돌아 올 수도 있다고 하니..이제 35살인데..
이런 찝찝한 기분을 평생 느끼고 살아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많이 우울해지는 주말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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