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광란(?)의 음주가무(당구장에서 맥주시켜다 먹는것 : 역자 주)를 하고
아침에 양변기의 강력한 유혹을 뿌리치면서 어기적 거리고 사무실에 출근하려는데...
"띵동~" (문자메시지 왔다는 의성어)
"기*은행 앞에서 몇시에 만날까요?"
나 : "흐미"...오늘 증심 약속해놨었지....ㅡ,.ㅜ^
후닥닥 모 잉간에게 전화해서 부랴부랴 약속시간 잡아 놓고 삼실에 엉기면서 출근...ㅡ,.ㅜ^
12시에 불좌 나 난닝구님과 기수을쉰과 접선해서 증심을 먹으러 가면서
나 : "모 먹을까여?"
기수을쉰 : "장어나 먹읍시다"
나 : (속으로) "오매 좋은거...^^"
불좌 나 난닝구님 : "나 장어싫어하는데....그거 말구 땅거 먹읍시다"
나 : (속으로) '드런 잉간 가트니... 모처럼 양기좀 보충할라구 했더니.....'
"그럼 모 좋아하셔? 모처럼 왔으니 드시구 싶은거 말씀하셔..."
불좌 나 난닝구님 : "아무거나 먹죠 머...."
나 : "그럼 김치찌개 먹읍시다"....ㅡ,.ㅜ^
기수을쉰 : "저기 갑시다, 저기가 좋겠네..."
덴장 .....ㅡ,.ㅜ^ 화로구이집....
잉간들이 내가 어제 술빨고 속이 개판인걸 알구 일부러 그러는건지.....
열심히 고기 구워서 두분께 접대(?)하면서
션한 동치미궁물만 한 양동이 퍼먹구
물먹구, 냉면육수 퍼먹고, 물먹고, 오이 반쪽먹구, 물먹구...
금값보다 비싸다는 양파 썰어넣은 소스퍼질러 먹구, 물먹구.......
물배만 채우면서 그러구 왔슴돠...ㅡ,.ㅜ^
글구, 가장 중요한 건..
내가 계산할라구...증말 내가 계산할라구 뭉기적(?)거리는 사이에
어느틈엔가 기수을쉰께서 계산을 해버리더군요......ㅡ,.ㅜ^
날 어떻게 알구 그러는건지 무척 불쾌(?)했지만 걍 못이기는 척하고
쌩깠습니다....^^
덕분에 수억 굳었슴돠.....^^
그럴땐 동작이 굼뜬게 와땀돠.....^^ 홍홍홍.....
기수을쉰.....잘 머거씀돠...^^
글구, 불좌 나 난닝구님.....잉가나 나이들어봐
내가 왜 장어구이에 혈안이 되었는지 알껴....ㅠ,.ㅜ^
내 피같은 장어구이....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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