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촘촘히 퇴근후 택배 받아둔 리시버를 풀었습니다.
말쑥한 외형과 묵직한 무게가 사람 혹하게 하더군요.
그동안 들어오던 테크닉스 엠프를 이젠 떠나보낼때가 되었구나...생각하고.
그냥 보내면 서운해 하겠지 싶어 맘에드는 LP 올려놓고 한참을 울려주었습니다.
이만하면 되었다 싶어 해체작업 들어간후 겨우겨우 끙끙 연결을 맞추고 나니..
흐믓한게 좋더군요.
첫날밤 새악시 옷고름 푸는 심정으로 전원을 넣어 튜너를 돌려보니..짠하고 울리는
소리가...어째 갸웃하게 하는군요.
ㅎㅎ 선연결이 잘못되었나?..암만봐도 이상없고..ㅠㅠ
하얗게 멍해지는 기분 첨 느껴봤네요..
다시 주섬주섬 테크닉스 연결하고 상판을 쓰다듬어 주었네요.
군대 가는친구 밤새 술멕여 보냈더만 몇칠후 시내에서 다시보는 기분처럼 묘하네요.
(어제 구입한건 제 스픽이랑 메칭이 안되서 그런것 같습니다..기기자체는 훌륭합니다.혹 판매자분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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