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 구입한 LP를 개봉하여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느긋하게 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꿈나라로 들어가는 문이 눈앞에 아른거리더군요. 그러나 그런 몽롱한 기분이 순식간에 깨지더군요. 탁 탁 탁.... 으...이거 새판인데
엘피를 듣다보면 자잘한 틱 노이즈는 대부분 들리게 마련입니다
관리소홀로 인한 스크래치나 먼지 등으로 인한 노이즈도 있지만, 새 앨범에서도 들리곤하지요.
그런데 제가 말하는 태생적 결함이란 프레싱할때부터 생긴듯한 vinyl 표면의 잡티입니다. 태생적으로 지워지지 않죠. 제가 가지고 있는 LP중에 열에 하나는 조금이나마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느긋하게 음악을 듣다가 깜짝 놀랄 정도로 큰 팝 노이즈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버블같은것은 봐줄만한데 좁쌀같이 날카롭게 생긴것들은 음악 듣는데 아주 방해가 되더군요. 자잘한 노이즈도 아니고 아주 탁탁을 연발합니다. 특히 미개봉 새 LP인데도 이런 경우는 아주 기분이 다운되더군요.
뽑기 운이라고 하기엔 뭔가 찝찝하고..
아날로그의 숙명이라 생각하고 짊어지고 가야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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