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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신고 교환해 달라는 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3-04 01:05:25
추천수 0
조회수   1,660

제목

신발신고 교환해 달라는 분.

글쓴이

안재헌 [가입일자 : 2006-10-30]
내용
그저께 한손님이 저희 매장에 오시더니.



딸과 함께 손잡고 오시던 아버지 말씀.



손님- "애가 신발을 신었는데 뒷꿈치도 아프다는데. 교환좀 해주세요"





나 -"교환해 달라는 신발을 신고 오면 어떻해요?"





손님-" ... 아 그게. 오늘 방금부터 신고 온건데요. 그것도 안되나요?"



나- " 되고 안되고 문제를 떠나서 서로간의 기본 애팃켓이라는게 있는데 이렇게 신고온 신발을 제가 누구한테 팔겠습니까? 이쁘게 잘 닦아서 가져오고 한번도 안신었어요 하면 저희도 눈감고 속아주긴 합니다만."



손님-" 그럼 신긴 신었는데 봉투에 그냥 잘 넣어가지고 오면 교환해 준다는건가요?"





나- ".... 교환의 의미는 손님이 가져온 신발을 다른손님한테 새신발처럼 팔수있을때나 교환이 가능합니다. 근데 직원들이 다 보는앞에서 대놓고 신고와서 교환해 달라고 하면 안되죠. "



속으로는 개념탑제좀 해라 인간아.. 이말만 하고 싶었을뿐입니다..





다행이 딸래미는 지 아빠편이 아닌 제편을 들어주더군요."그니깐 아빠 내가 신고와서 이미 헌신발이라서 못바꿔 준대잖아.." 똑똑한 딸래미였습니다. 생긴건 초딩 1학년 밖에 안되보디던 애인데. 아빠보다도 말귀를 잘 알아듣더군요.







여러분은 위의 상황이 이해가 되시나요? 정말 아차하는 순간에 실수로 전 봅니다만.

물론 그손님도 듣고보니 아차하나 싶은 얼굴표정으로 매장을 도망가듯이 나가기 하더군요. 물론 이건 제 착각일수는 있겠죠. 제욕을 속으로 한바가지 하고 나간것일수도 있으니.



아 요즘따라 진상손님이 갈수록 느는군요.



옷입고 교환해 달라는 손님이 있지 않나.



신발신고 교환해달라는 손님이 있지 않나.



탈의실에 옷두개 들고 들어가서 한개는 속옷으로 입고 나오고 나머지 한개는 이거 맘에 안든다고 투덜거리면서 나가버리는 도둑이 있지 않나.



애들 신발사고 그냥 부부가 애손잡고 그냥 나가서..내가 막 뛰어가서 '계산 하셔야죠?하니깐. 부부가 서로 "난 당신이 한줄 알았는데." "무슨 소리야 난 당신이 한줄알고 나왔는데." 그러면서 합창으로 "오해입니다. 고의는 아니였어요" 이러질 않나.



사이즈가 큰 신발을 마음에 든다고 1시간을 끌다가 결국은 구입한 손님이 있질 않나/

(나중에 직원들끼리 그럽니다. 그나이에 발이 클리는 없는데. ㅋ)





참 재밌는 세상입니다. 솔직히 화는 나지는 않더군요. 그냥 어처구니가 없다고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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