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겨울 부터 전기 장판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자파도 걱정스럽고, 거기에 어떤 표준이나 규정이 확실히 있는지도 알쏭달쏭하고 여러가지로 염려스럽고요.



그러면서 바닥난방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물론 엑셀 파이프와 온돌은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점점 사상의학이나 체질이라는 것을 믿게 되는데 저는 겉은 뜨겁고 속은 찬 체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몸에 열이 많아서 한여름 한창 뜨거울 때는 머릿속 퓨즈가 펑하고 끊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꼭 여행이라도 휭 다녀와야 퓨즈를 갈아 넣을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한여름에 얼음물로 샤워하고 나면 몸이 정상체온으로 돌아오려고 땀이 더 나는 경험 없으신가요? 겨울에도 마찬가지로 뜨거운 바닥에서 잘 때 깊이 잠 못 드는 경험은 없으신가요?



몸 밖의 환경이 극단적인 것은 뜨거운 것이나 찬 것이나 좋을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려는 몸의 기능에 지나친 부하를 주게 되면 그것 역시 좋을게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요?



우리나라의 사계가 그렇게 아름답고 훌륭하다고 배워왔는데 전 솔직히 사람 몸에는 별로 좋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고온다습한 여름이 정말 싫습니다!



호주나 남아공, 지중해 연안의 날씨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습니다.



자꾸 이야기가 딴 곳으로 ～.～ 여튼 외국인들도 우리나라의 바닥난방, 온돌 참 좋다고 하면서도 아침에 몸이 바닥에 눌러붙어 띠어내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는데 바닥난방과 공기난방, 어느 쪽이 몸에 더 나은 방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