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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후유증...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3-03 00: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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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58

제목

회식 후유증...

글쓴이

김형수 [가입일자 : ]
내용
해마다 요맘때 쯤이면 회사에서 진급 대상자 발표가 나고 승진자들이 한턱내는

회식이 오늘 있었습니다.



일년의 회식 중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장례식 참석했다가 뒤늦게 참석한 저는 티나지 않게 조심스레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기저기 사람들 표정 목소리 행동 등등을 살펴보니

살짝 맛이 간 분들이 많더군요...



저도 차라리 취했으면 신나게 같이 술을 마실텐데

요즘들어 술을 많이 마시고 허벌레(?)하는 것이 그닥 좋아보이지 않아서

조심하다보니 앉아있는 것이 더더욱 힘드네요..



업무 얘기는 사무실에서도 족한데 뭐 해달라고 똑같은 업무얘기를

수십 번 하는 직원에서부터 멀쩡하게 술을 홀짝홀짝 원샷하다가

식탁에 갑자기 푹 머리를 쓰러뜨리는 여직원이 얼굴을 드니 헉 피다??

놀라서보니 생선 그릇에 담겨있는 붉은 색 반찬 국물이고

다른 직원은 일어나다가 휘청하더니 쿵 소리나게 넘어지고...



아아.. 술 취하지 않은 내가 잘못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즈음...

2차 노래방을 간다고 사람들이 하나둘 일어나는 순간...

지금이 아니면 몸을 추스릴 기회는 정녕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번쩍 들어

일단 화장실 가서 정신을 차리고 도망가자고 생각하는 순간..

제 마음이 읽혔는지 옆옆자리의 여직원이 어디를 가시는거냐고 가방을 붙잡고

놓지를 않는군요...



이거놔라..나 도망가는거 아니다... 화장실 가는건데 이렇게 가방을 붙잡으면

어쩌자는 거냐 남자 화장실까지 따라올래? 하는 실랑이를 하고 있는데

불쌍한 제 가방이 뿌욱 소리를 내며 찢어지는군요 -.-

나름 저렴하게 괜찮은 가방 산다고 인터넷 쇼핑몰 무지 뒤져서 산 제품인데.. ㅠㅠ



결국 화장실 갔다가 도망쳐 나와서 집에 왔는데

찢어진 가방이 못내 아쉽습니다...ㅠㅠ



수요일날 또 회식한다고 하는데 그때는 좀 조용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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