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와이프가 약속이 있어서...
같이 저녁만 먹고 저혼자 퇴근했습니다.(이렇게 쓰니 꼭 같은 회사 다니는 것 같군요)
와이프가 혼자 집에서 와인이라도 마시라고 마켓오 워터크래커와 치즈를 사주더군요.
(그래도 계산은 내가 했다는;;)
회사 근처 갤러리호텔 와인숍에서 페레즈 크루즈 리제르바 까쑈 2006년도를 사왔습니다.
와인스펙테이터 93점 맞았다는데 설마 다른 시리즈겠죠.
가격이 24,000원이었는데 지난 번에 이야기 좀 했다고 2천원 깎아주더군요.
방금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보통 26,000원에서 30,000원에 팔리는군요.
아싸~~
게다가 맛도 이정도면... 아주 괜찮습니다.
2만원대 와인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과실맛과 뒷끝맛을 보여주네요.
어설픈 3~5만원대 보르도와인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듯...
마실수록 감칠맛이 들고, 이 가격대 와인 중에서 가장 확실한 여운이 저의 코와 혀와 목을 즐겁게합니다.
안주는 카나페 이외에 큐빅치즈와 지난 번 호텔에서 받은 쵸콜렛...
의외로 쵸콜렛이 와인과 잘 어울립니다. 특히 까쑈 품종에서는요...
와이프가 오기 전에 밴드 오브 브라더스나 봐야겠네요.
하루를 마치면서 입과 코와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
모두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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