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쯤에 서울에 있는 동생집에 놀러간적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다니는 조카 친구들 몇 명이 반나절 넘게 놀다갔는데..
그 중 여자애 한명이 기특하게도 틈만나면 책을 읽는게 아니겠습니까?
친구들이 돌아가고 난 뒤에 조카에게 슬쩍 물어봤더니..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아빠가 택배기사, 엄마는 찜질방에서 부업) 지금까지 학원을 한 번도 다녀본적이
없다는 군요.. 그렇다고 부모가 특별히 가정교육에 공을 들이는 것도 아닌것이..그 흔한 학습지 하나 받아보는게 없다는 군요.
아침 6시에 일어나서..2시간 가까이 책을 읽는 것을 시작으로..하루에 3권 정도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읽은 책은 꼭 독후감으로 남겨놓고..독후감 노트만 해도 몇박스..몇 년 동안 그래왔다고 하니..지금까지 독서량이 족히 수천권 이군요..^^;, 이야기도 정말 조리있게 잘하더군요..
오늘 서점에 들려 책 몇 권을 사면서 문득 그 꼬마애가 떠 올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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