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버홀기 올리네요^^
이번에 국산 인티앰프중 명기라 불리며 아직도 인기가 좋은 sa-710앰프를 오버홀 했습니다.
처음 들였을때 시원시원한 중고음이 좋아 만족하다가 저역의 양감향상과 오랬동안 애장기를 만들기 위해 전체 오버홀을 하게 되었습니다.
30년된 앰프이기 때문에 아무리 장터에서 상태좋은 물건을 구한다 하더라도 정상인 제품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초 커플링 교체만으로 끝낼려고 했으나, 좋은 소리에의 갈망으로 결국 일을 저지르게 되었지요.
오버홀은 실용오디오에 활동중인 흑석동 김용호님에게 의뢰했습니다.
오버홀완료 한 전체 내부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내부 회로& 투입물량 단순합니다만, 저는 이런 기기가 좋습니다.
뮤지컬 피델러티 앰프를 보더라도 단순무식하지요. simple is best 이말이 떠오르는군요.
이제 세부 작업내역 입니다.
먼저 전원부입니다.
위사진은 교체전 전원부 입니다.
30여년된 평활콘덴서와 거의 수명을 다한 릴레이, 전해 콘덴서등이 교체 대상입니다.
오버홀할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할 필수사항이라 생각됩니다.
커플링 교체보다 더욱 음질 향상이 있기때문입니다.
교체후 전원부.
기존 평활용 대용량전해인 12000uf 50v 를 15000uf 63v로 교체,
릴레이 신품 교체, 전원부 전해콘덴서 모두 삼영오디오급과 삼화로 교체했습니다.
평활콘덴서는 규격/사이즈/용량 등 적합한걸 찾기가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실제 교체후 저역에 힘이 더붙었으며 부드럽게 밀어주는 여유로움이 생겼습니다.(플라보시는 분명 아닙니다)
다음은 포노단입니다..
주로 엘피는 sa-710으로 듣기 때문에 포노단도 오버홀 했습니다.
역시 삼영,삼화 같은 용량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음질향상보다 보다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소리 좋아지는것은 당연하겠지요..
다음은 커플링 및 프리단 오버홀 입니다.
이전 개조 자료에서 보듯이 sa-710은 파워입력단 ,프리입력단에 4개의 콘덴서가 커플링 역활을 하는데,보통 이것만 필름으로 많이 교체를 하고 있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그냥 같은 용량의 삼영/삼화 오디오급으로 갈아주는것입니다.
내압만 엄청높은 왕방울 만한 필름콘덴서(문도르프 등)는 애초에 배제되었습니다.
크기가 너무커 설치 자체도 힘들고 발진우려가 있고 중요한건 비싼만큼 효과가 나오지않기 때문입니다.
빨간색 깍두기 모양의 위마 필름도 있지만 경질의 소리라 패스하였고,
삼영 오디오급ahs 와 로더스타인 전해콘 중 로더스타인을 선택하였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 좋은 콘덴서들이 많이 있지만, 제가 보기엔 기존 콘덴서가 10uf 16v 임을 감안할때,적당한 크기에 음질향상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교체가 아니었나 자체 평가 하고 있습니다.ㅎㅎ
충분히 듣다가 지겨우면 다시 순정(삼영ahs)으로 돌려도 되고요.
프리단 커플링도 로더로 교체할려 했으나 도저히 자리가 안나고 납땜이 어려워 삼영ahs급으로 교체하였습니다.
또한 보통 간과하기 쉬운 톤단 부품들 콘덴서 교체도 하였습니다.
역시 삼영/삼화 위주로...
최재웅님식 개조기를 보면 톤단 선을 싹둑 잘라버리던데,
그렇게 하면 게인이 올라간다 하더군요. 그냥 놔두실것을 권합니다.
이런 작업후 기판 청소, 볼륨단등 세척을 진행하였습니다.
기판 뒷면을 보면 납땜시 사용한 지저분한 이물질이 많은데 음질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 하더군요
청소하기전 사진인데 기판에 얼룩진 이물질을 깨끗하게 딱아주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뒷면에 오리지날 출력석인 후지츠 가 있는데 이것은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산켄등 다른 출력석으로 교체를 많이 하시던데 이것을 교체하면 sa-710 특유의 음색을 느낄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교체된 오리지날 부품들. 대형 전해콘덴서는 사진에 없군요..
30년동안 고생많이 했습니다.. 이제 고이 잠드시길....
이렇게 전체 오버홀한뒤 측정장비를 통해 꼼꼼히 확인한후 오버홀 작업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주말저녁에 문득 찾아가 고생시켜 드린 김용호 기사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엄청난 작업량에도 두어시간만에 측정& 점검까지 완료하시더군요.
오버홀 후 더욱 힘있는 저역제어속에 한결 정제된 맑고 투명한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음색변화가 아니며 체감 음질 향상느낌은 대략 30%이상입니다.
마지막으로 거실 시스템 입니다.
메인은 프로악2s + 카운터 포인트 nps400r + 마일스톤 c-1,
서브는 sa-710 + 삼미빈티지 입니다만 .
당분간 서브가 메인으로 활약할것 같습니다.^^
결론은 오버홀 하기 잘했고, 매우 만족스럽다 입니다.
오랫동안 애장기로 옆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행복한 음악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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