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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감상기] 듀스 와일드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3-03-16 09:01:56
추천수 2
조회수   1,982

제목

[DVD 감상기] 듀스 와일드

글쓴이

조은성 [가입일자 : 2001-01-10]
내용
혼돈의 비열한 거리-듀스 와일드



1958년, 선셋 파크로 불리는 여섯 블록 크기의 거리는 소년 갱단 '듀스'와 그들의 라이벌인 소녀 갱단 '벨벳'의 놀이터였다.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는 두 조직은 무질서 속에서도 나름의 공조체제를 갖고 거리의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거리는 조직적인 범죄와 마약, 폭력을 몰고 온 공격적인 갱단 '바이퍼'로 인해 혼란에 빠진다.



3년전 마틴 스콜세즈 감독의 작품을 통해 촬영 기사로 일한 경력이 있는 폴 키마티안은 50년대 브룩클린에서 지냈던 자신의 가족사에 바탕을 두고 써내려간 한권이 시나리오를 스콜세즈에게 전달했다. 이를 본 스콜세지는 곧바로 제작에 착수, <바스켓볼 다이어리>로 재능을 인정받은 스콧 캘버트 감독에게 연출을 의뢰함으로써 <듀스 와일드>가 완성될 수 있었다.



<바스켓볼 다이어리>를 통해 혼돈과 절망, 마약에 빠진 10대들의 이야기를 독특한 영상으로 완성시킨 스콧 캘버트 감독은 <듀스 와일드>를 통해 더욱 빠르고 좀더 경쾌해진 또 다른 '틴에이지' 무비를 완성했다. 십대들의 반항적인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청춘스타 스티븐 도프를 비롯, 제임스 프랑코, 브래드 랜프로 등을 영입, 그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무엇보다 <듀스 와일드>의 매력이라면 1950년대를 그대로 옮겨온 듯 당시의 패션과 세트. 두 요소가 사실적으로 재현되면서 '좋았던' 미국의 향수를 자아낸다. 여기에 리드미컬한 촬영과 편집을 통해 때로는 애틋한 모습을, 때로는 MTV를 보는 듯한 빠르고 감각적인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초반 경쾌한 리듬을 타고 자유분방하게 질주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여느 청춘 영화보다 밝고 가볍다. 그러나 이내 두 패로 나뉘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복수를 다짐하는 이들의 모습은 여느 갱스터 무비보다 훨씬 잔인하며 폭력적이다. 하지만 영화 외적인 요소에 치중함으로써 드라마 본연의 임무에는 그리 충실치 못한 것이 가장 큰 흠이다.



최근 타이틀의 가장 기본적인 스펙이라 할 수 있는 2.3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돌비 디지털 5.1 서라운드를 제공하지만 화질면에선 그리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듯. 특히, 명함의 표현력이 다소 떨어짐으로써 야간 장면에서의 액션씬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채널 분리도가 완전하지 않은 돌비 디지털 5.1 서라운드의 효과도 그리 큰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서플먼트는 최근의 DVD 타이틀치고는 단촐한 편. 감독인 스콧 캘버트의 음성해설과 포토 갤러리, 극장용 예고편 등이 담겨 있다. 화질의 개선과 다양한 서플먼트를 기대했던 팬들이라면 실망할지도 모를 일이나 <바스켓볼 다이어리>의 화려한 영상을 다시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은 팬들이라면 그리 아쉽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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