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후배 글을 도적질해서 명성을 얻고, 출세의 발판으로 삼아서
별 추잡한 인생을 살며, 출세의 탄탄대로를 걸어 온 어떤 작자가
각막을 다치고 어디 맞고 어쩌고 해서 병원에 드러누웠더라는 보도를 보고,
저도 순간 기분이 째지게 좋았고 통쾌했으며,
와싸다 자게의 많은 분들께서도 같은 심정이신 듯 합니다.
그런데, 그 작자 본인의 말을 어찌 믿습니까?
견찰이 용의자로 지목하여 연행한 할머님, 70 된 분인데,
글 도적질로 출세 가도를 시작한 자의 말을 믿을까요,
한이 맺혀 평생을 산 분, 그것도,
본인은 그러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분의 말을 믿을까요?
우리나라, 여차직하면 병원에 드러눕고 보는 나쁜 풍습?이 창궐하는 곳입니다.
게다가, 그 유명한 작자의 말을 어찌 믿습니까?
할머님들 잘 하셨다라는 반응, 저도 백배 이해는 가고, 처음에 박수를 쳤습니다만,
그게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멱살은 잡고 실랑이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짐작컨대, 그 이상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믿을 년 말을 믿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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