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음악을 잘 들어보자는 간단한 생각으로 시작한 험난한 저의 피씨파이의 행보가
아마 당분간은 지금 시스템으로 마무리를 지을 듯 합니다. 지금가지고 있는 기기들만으로도 저에게는 과분
하다 할 수 도 있겠죠^^
<시스템 구성>
소스 : ND-S1(ipod touch 2G 16g, x61s
DA C: 리젠 키드 전원부 분리형
헤드폰 앰프 겸 프리앰프 : 니코 HP-1
파워앰프 : 하모니 파워(진공관 앰프, 오로라 사운드)
스피커 : 오클재즈
헤드폰 : d7000
<소스 및 DAC>
처음 시작은 피씨파이를 생각하였기 때문에 원래 가지고 있던 x61s를 기본으로 했으나, ND-S1(아이팟을 소
스로 사용하게 해주는 DDC) 영입 이후에는 컴퓨터 켜는 것보다는 간단히 ipod touch로 듣는 경우가 많아졌
네요. 주로 소스 m4a형을 이용합니다.
리젠 키드 첫 공제 제품을 구매하였다가 전원부 분리형을 다시 공제하시기에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매우
주관적일 수 있지마, 일체형과 전원부 분리형을 바교해 보면 저에게는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해상도 증가와
보컬이 좀 더 앞으로 나온 듯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여성 보컬을 주로 듣는 저로서는 상당히 좋은
점이었었죠.
ND-S1은 광출력 또는 동축, 노트북과는 USB로 연결하여 듣고 있습니다. 같은 음원을 사용하더라도 ND-
S1과 노트북을 이용할 때 음색이 조금 다릅니다. ND-S1을 광충력으로 연결시 음이 조금 더 가볍게 느껴진
다고 해야할까요? 전반적으로 소리가 가볍게 느껴지것 같더라구요. ND-S1을 동축으로 연결시에는 노트북
으로 USB로 연결해서 들을 때와 거의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헤드폰 앰프 및 프리앰프, 니코 HP-1>
오늘(3월18일) 아침에 택배로 받아 하루 종일 틀어 놓고 이곡 저곡 들어보았습니다. 제가 아직 많은 헤드폰
앰프를 사용해 본 것이 아니라 정확한 비교는 힘들지만, 예전에 사용하였던 비올라 헤드폰 앰프(오로라 사
운드)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헤드폰 앰프 성능
오로라 사운드에서 작년 9월에 구매한 비올라 그랜드 마스터(현재 판매되는 비올라 2와 동일한 제품,
150만원)과 주관적으로 비교했을 시, 성능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제 귀가 막귀여서 그럴지도
모르겠죠. 제가 몇 달 동안 거의 100회 이상 들었던 재즈곡, 가요, 팝송을 반복하여 청취해 볼 결과 입니다.
오히려 게인 및 임피던스를 조절할 수 있으며, 부피 및 발열을 생각한다면 니코 HP-1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임피던스의 경우 저는 일반적으로 35로 놓고 듣고, 여성보컬 중에 간드러지거나 높이 올라가는 가수(박
정현)는 임피던스를 10으로 낮추어 들었습니다.
게인의 경우에는 ND-S1을 이용할 때는 로우, 노트북을 이용할 때는 미들에 놓고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보통 볼륨위치가 11시정도가 딱 알맞더라구요.
-- 프리앰프 성능
재즈를 통해 프리앰프 기능을 테스트 해 본 결과도 만족입니다. 해상도, 음의 밸런스는 비올라 앰프보
다 더 나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 단점
비올라 앰프와 비교했을 때, 느끼는 가장 큰 단점은 음악에 힘이 사라졌다는 느낌입니다. 예전 비올라
앰프를 이용하여 헤드폰이나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경우에는 음악에 힘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유
를 하자면 예전 앰프는 근육질의 남자라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니코 HP-1은 다소곳한 여성같은 느낌입
니다. 아기자기 하고, 정돈된 느낌이지만 예전에 느꼈던 힘은 느낄 수가 없네요. 처음 음악을 듣고 이 부분
이 가장 마음에 걸렸습니다. 볼륨을 높여보아도 그 툭유의 느낌은 바뀌지가 않더군요. 이는 사람에 따라 호
불호가 갈릴 것으로 생각되네요.
저의 경우에는 처음 접했던 기기의 특성 때문인지 조금 당황스럽기까지 했지만(앗.. 잘못 선택한 것 아
닌가 하는..) 하루 종일 듣고 나니 오히려 지금 소리가 더 좋게 느껴지네요.(자기 최면의 결과일지도^^)
<파워앰프, 하모니 파워앰프>
오키 제품도 아니고, 제가 다른 파원 앰프는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비교가 불가능 하니 일단 패스하겠
습니다. 혹시 나중에 다른 앰프를 구하게 된다면 그때 다시 ^^
<스피커, 오클 재즈>
재즈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이 많은 리뷰를 작성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방형이어서 음량 확보
에 유리하다는 말에는 100%동감 합니다. 앰프 볼륨을 12시 넘기면 거짓말 조금 보태고 건물 전체에서 소리
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처음 마이크로포드를 사용했었는데, 그것과 비교하면 시챗말로 '넘사벽'입니다.
개인적으로 나윤선 노래 또는 가수 J(제이) 노래가 재즈에 가장 잘 어울렸습니다. 조금 끈적 끈적한 노래가
어울린다고 할까요? ㅋ
두서 없이 몇 글가 적어 보았습니다. 음악에 대해서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계에 대한 지식도 없으며,
이론적인 것도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100% 주관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니 이상한 점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넘어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3월달인데도 날씨가 춥네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모든 일들이 잘되길 기원합니다.
P.S 참고로 함께 출연한 친구들은 우연한 기회에 하나 구매한 것이 발단이 되어 한개씩 구매하여 모아두고
있는 케로로 친구들이랍니다. 특별히 찬조 출연한 것이 아니라, 이녀석들의 원래 위치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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