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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핑팩터의 허와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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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9 22:3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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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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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핑팩터의 허와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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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범 [가입일자 : 2002-11-2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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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이런글이 있길래 퍼왔습니다...
만일 댐핑팩터가 5000이라고 가정을 해봅시다. 엄청나지요... 5000... 물론 크기도
크고 가격도 엄청나게 비싸겠지요.
이전 글의 식에서 스피커를 8옴짜리를 쓴다고 하면 이 앰프의 출력임피던스는
8/5000, 즉 0.0016옴이 됩니다. 그런데 앰프와 스피커를 연결하려면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만일 5m정도의 케이블을 연결하면 케이블의 저항은 아무리 낮아도 최소
0.05오옴 정도 됩니다. 케이블에는 저항뿐 아니라 인덕턴스(inductance)와 캐패시턴스
(capacitance)도 있지만 무시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스피커의 입장에서 보면 댐핑팩터
는(스피커의 임피던스 8옴)/(앰프의 출력임피던스 0.0016옴 + 케이블 0.05옴) = 155
스피커의 입장에서는 댐핑팩터가 155인 앰프를 직결한 것과 똑 같습니다.
만일 케이블의 인덕턴스와 캐패시턴스를 고려한다면 실효 댐핑팩터는 더욱 작아지겠
지요...
이것 뿐아니라 스피커 내부의 우퍼에는 대부분 저항 성분인 코일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만일 이 성분이 0.1오옴이 된다고 하면 우퍼에서 앰프쪽을 바라본 실제 댐핑팩터는
(스피커 8)/(앰프 0.0016 + 케이블 0.05 + 네트워크 0.1) = 53
놀랍게도 댐핑팩터가 5000인 앰프라도 실제 우퍼를 제동하는 능력은 53밖에는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동일한 경우에 댐핑팩터가 50인 앰프를 생각해 보도록 하죠. 역시 앰프의 임피
던스는 8/50 = 0.16옴,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스피커를 구동하는 댐핑팩터는
(스피커 8)/(앰프 0.16 + 케이블 0.05) = 38,
네트워크를 고려하여 우퍼를 구동하는 댐핑팩터는
(스피커 8)/(앰프 0.16 + 케이블 0.05 + 네트워크 0.1 ) = 26
즉 댐핑팩터가 5000인 앰프는 실제 우퍼에서는 53의 구동력을 갖는데 비해 50인
앰프는 26의 구동력을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100배의 차이가 2배의 차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렇듯 앰프의 댐핑팩터에 민감할 이유는 전혀 없답니다. 앰프의 댐핑팩터란 앰프의
스펙의 하나일 뿐이지요. 앰프만으로 소리를 들을 수는 물론 없습니다.
그래서 하이엔드 메이커 중에서도 댐핑팩터를 일부러 100정도로 유지하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제동만 잘 된다고 해서 좋은 소리는 아니라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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