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주위에 흔하게 들려오는 부자연스런 이야기입니다.
부부가 아름답게 사랑하다가 한날 한시에 생을 마감하면 좋겠지만...
살다보면 배우자의 죽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날이 올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그 큰 충격과 슬픔이 낯선 외로움에 오래가지 않나 봅니다.
(처자식 챙기기와 지 살아가기에 바쁜 무심한 우리세대 잘못이 크겠지요)
가족같이 지내는 후배의 모친께서 십년 지병으로 작년 초여름에 돌아가셨습니다.
혼자남은 아버지에게 우울증이 염려되어 어르신들 사교(댄스)모임을 권하였고,
작년 가을부터 열심히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아들에게 얼마 전에 사귄 분과 갑자기 재혼을 하시겠다면서 그쪽(할머니)요구 조건이라며,,,
수도권(할머니 연고)에 집을 사서 옮기고(현재 서울 강북에 아파트 전세)
공동명의로 등기하고(할머니 재산은 자식에게 대부분 증여하고)
혼인신고는 안하다(할머니가 유족연금은 수령해야 해서)...
조언을 구하길래,
먼저 어머니 되실 분을 만나서 오해가 없도록 정중히 아버지 현재 재산상황을 말씀드리고 부족한 주택구입자금은 아들이 차용(공증)형식으로 부담하겠고
기타는 자식된 도리로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해라.
그래도 원만치 않으면 아버지께 그분과 서둘지 마시라고 설득해라 였습니다.
이거 돈 없어 장가 늦춘다는 것이 와싸다 독거 노총각 문제만이 아니군요...
(저도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존경한다는 속졸없는^^팬들 이미지관리 들어가야 하나ㅡ,.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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