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우울합니다.
올해 31세되는 친구가 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놀랐는데...
그내용을 듣고 더 놀랍네요..
31세에 정리해고랍니다...
듣는 제가 어이가 없는데, 당사자인 친구는 대체 얼마나 어이가 없을까요.
워낙 황망해서, 대체 지금 어디냐고 얼굴 좀 보자라고 하니까, 우울하고 한심해서 잠시동안 조용히 있고 싶다고 하고 전화를 끊더군요. 그이후에는 전화를 해도 전화를 안받습니다. 걱정되서 집에 전화를 해보니 당연하겠지만 부모님께는 얘기가 안전해진 것 같아 안부만 여쭙고 전화를 끊었는데, 걱정도 되고 사람 미치겠군요.
허투른 짓은 안할 놈이지만, 그래도 30세초반에 정리해고라니 참 어이도 없고, 황당합니다...
대체 앞으로 얼마나 더 살기 힘들어지려고 이러는 걸까요..
친구 일이라 그런지 제 일이 아닌데도 가슴이 벌렁거리네요..
일단 담배 한대 피고 좀 추스리고 또 연락하고 만나러 가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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