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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2-23 13:15:45
추천수 0
조회수   484

제목

다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글쓴이

박기석 [가입일자 : 2004-10-28]
내용
문득 2006년도 다이어리를 펼쳐보니..

2월 이맘때 완전 버닝모드로 매일매일을 야근하고 있었네요.

하긴 전년도 결산 마무리하려고 거의 날밤 새면서 하던 시절이었던지라...

지금 생각해도 의미를 잘 모르는 것을 머리를 쥐어 짜며 보고서를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에 비해 3년이 지난 지금..

어제와 그제.. 와이프하고 재미있게 주말을 보냈습니다.



와이프가 알려준 베이비 페어.. 코엑스에서 하더군요..

별거 다 있더군요.. 장난감, 태아보험, 화장품, 침대, 아기 사진관 등등..

아기용품이 그렇게 많은 줄은 정말이지;;

말로만 듣던 변정수 유모차도 한 번 구경해보고..

(그런데 가격이 할인해서 98만원이더군요;; ㅎㄷㄷ;; 누가 이런거 선물안해주나;;)

젖꼭지나 뭐 이런 것도 많이 팔더군요..

사실 뭐 아직 뱃속에서 6개월째라 특별하게 살 것은 없었지만..

속싸개인가?? 유기농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된 것 하나 샀습니다..

66,000원인데 할인해서 61,000원.. 그런데 아줌마 결제 잘못해서 56,000원으로.. 아싸..

그리고 아기 물티슈도 샀는데, 와이프가 쓸려고 산 듯한;;

카시트는 솔직히 친구녀석 협박해서 선물로 받을 예정이고..

다른 것은 뭐 남자(아빠) 입장에서 봤을 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듯한데..

여자(엄마) 입장은 다른 것 같더군요.

8월에 또 열린다던데, 그 때는 저혼자 와서 필요한 것 질러야 할 듯 하네요.



어제는 오후에 남한산성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부터 슬금슬금 올라가서 남문까지 가는 코스였는데..

혼자서 가라면 한 20분 만에도 갈 수 있을듯 했습니다만 와이프와 함께인지라;;

완전 관광유람모드로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참고로 와이프는 산은 평생동안 안가도 상관없다라는 정도로 산은 별로라합니다.

대신 신선한 공기 때문에 이리로 꼬드겨서 온 것이지요.

2월이라고 해도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많은 사람이 왔더군요.

그냥 산책 정도인데도 등산복과 등산배낭 매시고 오신 분들을 보면...

괜히 내가 준비 안해왔나하는 자책감이 슬며시 들더군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코스에 저런 복장은 오바다라는 생각이;;;

1시간에 걸쳐서 올라간 남문을 지나니..

역시 여기에도 왠 할머니 혼자서 막걸리와 오뎅, 뻔데기를 팔더군요.

오뎅 하나에 천원이라니;;; ㅎㄷㄷ

뭐 그래도 하나 먹어주는게 다 산에오는 사람들의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어떤 아저씨는 남편은 어디가고 혼자서 장사하냐고 농담처럼 물으시더군요.

그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저 멀리서 어떤 할아버님이 오토바이에 짐을 실으시고 오시더군요.

남편이었나 봅니다.

할머니는 걸쭉하게 대답하시더군요..

저냥반은 나 없이는 못살어.. 근데 나도 저양반 없이는 못살어..

그 말 듣고 오뎅값이 비싸서 찡그려졌던 와이프 인상이 확 펴졌습니다.

우리도 저렇게 살아가자라는 의미였겠지요~

주말 오후의 가벼운 산책은 그렇게 끝이 났죠.



아참.. 어떻게 기회가 되어서..

주말에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하루 묵었습니다.

남산 밑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는 자주 갔었는데 이 곳은 처음이었죠.

생긴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상당히 모던하고 야경이 끝내주더군요.

방의 모든 곳이 유리로 되어 있었습니다.

새벽까지도 많은 차들과 빌딩의 불빛이 만들어주는 야경에 넋을 잃었죠.

헬스장이나 사우나는 뭐 그냥 조그마합니다. 이건 그랜드 하얏트에 비교할 건 아니고..

수영장 역시 작긴 한데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끝내줍니다.

살펴보니 숙박가격이 그랜드 하얏트보다 더 비싸더군요.

W호텔에 아직 못가봤는데.. 거기랑 비교가 가능할 것 같네요.

식당은 안가봐서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구요.

자기 돈 내고는 좀 아깝긴 하지만 선물이나 접대하기에 좋은 곳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또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리네요..

이번 주에는 번개라도 참석하고 싶은데 말이죠.. ㅎㅎ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시고 힘찬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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