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신촌 오징어보쌈집에서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쥔장이 고맙게도 메뉴에도 없는 "소고기 부채살 샤브샤브"를 해줘서
맛있게 먹으며 술 한잔 하는데 모인 9명중 4명이 담배를 핍니다.
저 역시 흡연하다가 지금은 금연 중이라 담배피는 사람들 많이 이해하는 편입니다만
1차 오징어보쌈집... 2차 당구장... 3차 맥주집... 4차 홍대 음악까페까지...
담배연기를 계속 맡으니 머리는 아프고 목은 잠기고...
오늘 일어나니 목에서 가래도 조금 나오고 옷에는 담배냄새가 흠뻑 배었더군요.
친구들 저처럼 담배 끊게하면 젤 좋겠지만 왠간해서는 끊을 인간들이 아니라
어쩔 수 없네요...
담배연기는 좀 괴롭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는 없지요...
담배연기 덜 맡을 좋은 대안이 없을까요?
머리는 아픈데 쥔장이 자꾸 "꽃보다 XX" 이라는 이상한 말을 중간에 해서
더욱 괴로웠습니다...ㅠㅠ
신촌에 꽃은 바람불어서 어데로 다 날아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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