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토요일 밤 즐기고 계신가요?
서울 돈암동의 오디오 열혈총각 김홍천이라고 합니다.
저번에 2번째로 쓴 AV갤러리 글에서 밝힌 '테라미니' 때문에 서브를 구성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완성했죠~
좁은 곳(정말 좁은 곳입니다)에 서브를 둘 생각이었기에 스피커는 최대한 작은 사이즈를 찾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색이나 외관이 아니라 '크기'만 생각했고, 결론은 장터 인기품목인 패러다임 아톰(Atom) 모니터 v6 였습니다.
아톰은 클리어하고 명쾌한 음이 특색인 패러다임의 작은 실력기로 호평을 받은 북셀프이니다. 거의 일주일 간 장터에 매복했는데 역시나 나오지 않더군요. 뭐, 나왔어도 워낙 인기가 많아 건지기는 쉽지 않았을테지만요~
그래서... 신품으로 샀습니다 ^^;
CDP를 할까 아니면 아이팟 독을 살까 고민하다가 wav 파일 구하기가 원하는 CD를 구하는 것보다 어렵기에 CDP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서초에 사시는 분께 사용시간이 5시간이 채 안되는 신품 마란츠 SA-7003을 입양 받아왔습니다.
평소 SACD도 궁금했는데 한번 들어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안 들어봤어요)
서브 구성 전에 먼저 메인 시스템에 물려봤는데, 오디오아날로그 로시니와 비교하니 확실히 질감과 음악성은 떨어지네요. 하지만 해상력은 엊비슷한 느낌이고, 마란츠 특유의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만족~ ^-^v
서브의 위치는 제 잠자리 옆입니다. 제 메인시스템도... 제가 자는 방에 있죠 ^^;
다만 메인은 침대에서 1.5m 정도 떨어져있고, 서브는 손 뻗으면 닿는 곳에 있다는 것이 차이죠.
그냥 메인을 쓰라는 말씀들 많이 하실꺼 같아요 ^^;;;
하지만 테라미니 때문에...
참 좁죠?
아톰의 간격이 20cm가 살짝 넘습니다. ^^;
그런데...문제가...생겼네요.
테라미니의 예쁜 외관 때문에 만든 서브 시스템인데, 테라미니가 감옥에 갖혀있는 것처럼 되버렸어요 ㅠ_ㅠ
일단은 이렇게 두고 나중에 맞는 합판을 하나 구해서 완성하려고 합니다~
아톰 사이에 읽을 책들을 뒀습니다. 아톰 머리 위에는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스탠드를 설치해 빛을 낼 수 있게 했습니다.
소리는... 과하네요 ^^;
침대 바로 옆에 뒀더니 패러다임 특유의 명쾌함이 확~ 느껴집디다.
진공관 엠프인 테라미니를 물리면 어느 정도 중화를 시킬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매칭이 훌륭한지 확실하고 클리어한 중고역은 그대로고, 적은 저음을 조금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
메인인 오디오아날로그 마에스트르 + 오디오아날로그 로시니 + 캐슬 더럼3보다는 못하죠, 당연히~ 하지면 두 시스템의 성향이 확연히 차이가 나다보니 재밌습니다.
일단... 정말 사고 싶은 스피커가 나오지 전까지는 유지할 꺼 같습니다. 나오면...
그때 생각해봐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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