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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중고 거래 못하겠네요.. ㅠ.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2-21 00:32:06
추천수 0
조회수   1,978

제목

다신 중고 거래 못하겠네요.. ㅠ.ㅠ

글쓴이

이기범 [가입일자 : 2008-12-07]
내용
카오디오에 빠져 살다가 모두 접고, 원래 하던 사진으로 돌아 갔습니다.



그래도 음악을 너무나도 좋아했던 터라 다시금 홈오디오로 갈 목적으로

저렴한 시스템 (헝그리 유저로 카메라 장비에 많은 금액을 쏟아 부은 터라 ) 으로 갈 생각으로 인켈 앰프를 구입란에 글을 올렸었죠.

이곳 와싸다와 실용오디오 두곳에..



한분에게서 전화가 왔더군요., 안양에 사신다면서요.

인켈 AX7R-MK2 앰프 신품이라고 살 의향을 묻더군요.

기스 (스크래치), 먹힌곳, 아무 이상이 없다고 완전 신품이라면서요..

제게 그동안의 거래 목록을 확인하면서 확실한 제품 아니면 거래를 안한다는등....



10만원에 판매 한다길래, 잘 나오는 물건도 아니고 해서, 그날 저녁에 구매한다고 해서 그 다음날 안양으로 달려갔네요.

직접 만나지도 못하고, 핸드폰은 무슨 사정상 못 받는다고 하고, 오로지 메일로만 주고 받자고하고, 앰프도 안양의 '안양***'라는 곳에 맡겨 놓을테니 찾아가라는등...



막상 그곳에 가서 앰프를 보는 순간..

위 상판의 깊은 스크래치와 알미늄 앞 패널의 얼룩 (알미늄은 부식 방지를 위해 아노다이징이라는 코팅을 하는데, 얼룩이 한번 묻으면 왠만해선 지워지지 않음)

에 찍힌곳에.. ㅜ.ㅜ)

어느 정도 중고라는걸 감안해서 그냥 들고 왔네요!!

근데 아무리 봐도 아닌겁니다. 그 분이 올린 글하고 상태가 너무 대조적이구요!

그래서 메일에 "구매하지 않겠습니다" 란 메일을 보냈는데 "수신확인"은 됐지만 답멜을 주지 않고 다음날 전화를 주셨더군요.

상황을 얘기했더니만 그럼 6만원에 구매할 생각없냐고 해서..

됐다고 택배로 보낼테니 몇시간후 계좌를 메일로 쏠테니 입금해 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첫 중고 거래고 해서 " 이해하자, 그래도 그 모델이 나온지가 몇년이상된거고 ..중고가 다 그렇지.."이해하면서 6만원에 구입하겠다고 했죠.

오후 4시가 넘어서 차액금 4만원을 통장에 송금해줬더군요..



그런 다음이 문제입니다...



성능 점검및 AX7R-MK2의 고질적인 문제인 셀럭터 스위치의 노브 유격 문제와 점검차 인켈 서비스센터에 의뢰한결과...



그렇게 신품이고 전혀 이상없고 잡음없고 신품과 다름없다던 그 제품이..



셀렉터 노브의 문제및 그 노브 부품으로 인한 잡음 발생및 출력단 릴레이 불량으로 인한 릴레이 교환, 그리고 전체적인 점검을 다시 해봐야 한다는... ㅡ.ㅡ

일단 두가지 부품교환 수리비가 5만원이고, 셀렉터 노브도 완벽하게는 어렵다는.. ㅡ.ㅡ



돈 5만원요?

그거 어떻게 보면 큰돈 아니죠. 하지만,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분의 양심이 문제인거 같네요.

그렇게 신품과 다름없다고 자신하시던 그 분의 말씀..

그리고 10만원 불러놓고 제가 구입을 안하겠다고 하니, 6만원으로 다운시킨점등을 보면,(어쩌면 제가 그때 눈치를 못챈것도 있지만...) 정말 너무하단 생각이 드네요.

그분이 좀 무뎌서 못느끼기엔 확실한 노이즈 증상인데요.

그리고 릴레이를 갈 정도의 문제였는데 신품과 다름없다니요??



일단 그냥 제가 5만원 들여서 고쳐쓰기로는 했는데..



이게 제가 처음으로 중고 거래를 하는거였습니다.

카오디오도, 그리고 카메라도 모두 신품 거래였고..

오디오에서 이렇게 크게 맘의 상처를 받았네요..



그분이 정말 모르고 잘 못느끼고 제가 넘긴거면 그나마 이해를 하겠지만,

국가의 나라 밥, 그리고 국민의 세금을 받고 일하시는 분께서 그렇게 하셨다는 자체가

실망감이 더 크네요..



이젠 더이상 중고 거래를 못 하겠네요. 어디 믿고 하겠습니까?

모든분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서도..

암튼 이번에 상심이 크네요. 돈이 문제가 아닌, 사람의 양심을 돈 몇푼에 사고 팔았다는게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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