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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역겹고 더러운 속세에서 벗어나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2-20 21: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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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565

제목

[칼럼] 역겹고 더러운 속세에서 벗어나라!

글쓴이

박두호 [가입일자 : 2003-12-10]
내용
정부는 민심을 잃었다. 예로부터 민심을 잃은 나라 중 그 근본을 지킨 나라는 전례가 없었다. 청와대는 언론 조작을 통해 자신이 파생한 각종 실패들을 시민들로 하여금 우회시키려고 한다. 강호순 사건으로 말미암아 경기도 일대에 경찰력이 쫙 깔렸다. 그 경찰력은 일시적인 만상이요, 의미없는 겉치례이다. 남한이란 좁은 변방지역은 그 가세를 잃었다.





민주주의의 대의는 어디에 있는가? 부의 양극화 현상을 조장하는 체제를 지향하는 정부가 어찌 민주주의의 참뜻을 주장할 수 있겠는가? 피상적으로는 자유주의이자 민주주의이다. 그러나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고 이윽고 자신의 상황을 파악해보면 이것은 내밀하게 속박되어 있는 또 하나의, 부르주아를 지축으로 상정되는 전제정치적 공산주의다. 해마다 바뀌는 법이 무슨 설득력이 있으며 누가 언행일치하지 않는 위정자들을 따르겠는가? 강호순이 소수를 즉흥적으로 죽였다면, 우리 시대의 부르주아들과 권세가들은 기생충처럼 다수의 서민의 등 끝에 붙어 서서히 그들을 도축하고 있다. 그러나 완전히 죽이지는 않는다. 그들은 냉담하다. 강호순처럼 사람을 즉시 처결하지 않고 살려두면서 고문한다. 남한의 서민은 언제까지 권세가들의 노예로 존재할 것인가? 윗물의 법률과 도덕률이 이미 땅에 떨어졌거늘 아랫물의 형편성도 어찌 맑을 수 있는가? 세상이 탁할진저!





정부가 주축이 되어 이끄는 속세는 더럽다. 속세는 항상 선악과 명리의 상대적 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한계성을 피력해왔다. 세상은 계속하여 분립되어 왔고, 사물과 체계는 지속적으로 미분화되어왔다. 이 복잡하고 혼란한 급변하는 세상에서 중생은 어디있는가? 그대는 어느 부분을 응시하고 있는가? 그것은 국지적인 것인가, 전체적인 것인가?



창세도 말세도 없다. 오직 공空적만이 우주의 흐름을 설명할 뿐이다. 남한이 무너지고 다른 나라에 편입되더라도, 그리고 그 다른 나라마저 역사의 물줄기 속에서 잊혀져 갈 때, 우리 역시 역사에 기록되지도 아니한 채 한줌의 무기체로 변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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