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명동성당과 가까운 편이고,
일하는 곳도 인사동인데다, 정시 출퇴근이 아닌,
주문들어온 것 해서 갖다주는 것인지라,
일거리는 오후로 미루고, 성당부터 다녀왔답니다.
보나마나 복잡하겠다 싶어, 한 시간 일찍, 9시에 갔지요.
장례 미사야, 공중파 방송들이 생중계했으니, 다들 보셨겠습니다만,
기억나는 거,,
정몽준이가 미사 시작 5분 전인가 3분 전에 온 것,
예의 그 뻔뻔스레 거들먹거리는 화상의 유인촌,
무식이 뚝뚝 떨어지는 관상의 안상수,
전두환에 빌붙어 국보위를 시작으로 출세 길을 달려 온 한승수가
고인에 대하여 입에 발린 찬사를 늘어놓는 꼴이란,
제놈의 첫 주군이던 놈이 그저께 고인을 욕보인 사건을 연상시키더군요.
하여간에, 토나오는 화상들 많이 오셨더라구요.
이 작자들에 비하면, 이회창, 김형오, 박관용이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
(김형오는, 최근에, 그나마, 직권상정을 하지 않은 건 평가하고 싶네요)
권영길 의원도 오셨고, 그랬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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