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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에 다녀와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2-20 14:39:19
추천수 0
조회수   783

제목

명동성당에 다녀와서

글쓴이

윤은선 [가입일자 : ]
내용
장례미사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제 일생에 명동성당에 그렇게 많은 사람은 처음 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보도 기관에서는 다 온것 같더군요.

하늘에는 헬기도 날아다니고...



밖은 엄청나게 분주했어도 장례미사가 진행된 성당안은 조용했습니다.

성가대의 일원으로 많은 곡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장례식을 최대한 간소하게 하라는 유지 때문에

준비된 많은 곡들이 취소되었습니다.

빅토리아 레퀴엠도 communion 한 곡만 특송으로,

그래도 키리에, 상투스, 베네딕투스, 아뉴스 데이 정도는 창미사로 할 줄 알았는데,

세상에 추기경 장례미사에 창미사를 안 하다니...

어지간한 큰 미사에는 한 몫하던 오케스트라 자리에는

온갖 방송사의 카메라만 가득하더군요.



전에 천주교 신자였던 모 재벌 할머니 장례미사보다도 절차상으로는

더 간소했던 것 같습니다.(4차례의 조사는 어쩔 수 없겠지요)



미사끝나고 나와서 보니

장례미사를 방송 3사에서 모두 생중계하는 것 같더군요.



그저 평범한 한 명의 사제같이 보내달라고

그 분의 뜻은 그러했더라도

사람들은 그를 조용히 보낼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누구는 추모의 마음으로

누구는 또 다른 마음을 품고서...

다들 각자의 사연으로 말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어제 글을 하나 올렸는데,

저만큼 삐딱한 분이 적지 않은 것 같아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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