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뉴스 보셔서 아시고 계시겠지만,
민주주의와 정의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에 전격적인 판결을 기대했었건만
그 결과는 너무도 황망합니다. 이젠 정말 화도 안 납니다.
판결문을 읽는 것을 들으면서
아무래도 검찰 공소장을 판결문으로 잘못 알고 읽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법원에 가기 위하여 현관문을 나서면서
아내에게 '갔다 올께'라고 하고,
아내는 '응, 갔다 와'라고 하였습니다.
이와 똑 같은 상황이 지난 8월 21일에도 있었고 그 때는 2달후에야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똑 같이 짧은 말을 주고 받으면서
티내지는 않지만 아내의 그 심정이 어떨까를 생각하면서
법원으로 가는 동안 내내 재판부의 전격적인 판결을 기대해보았습니다.
공판이 끝나고 24명 전원이 항소장을 제출하고 귀가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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