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도 다른 회원분이 SK 텔레콤 지 생각대로 빼간다더니 뭐 다른 놈들이라고 별수 있겠습니까?
그저께 부모님집(저희집에서 5분)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고지서가 많이도 와 있더군요. 저는 그것들 다 뜯어서 확인하는 버릇이 있어서 집전화(일반)요금 고지서도 봤죠. 어머니는 뭘 또 다 뜯어보냐고 하시고...ㅎ
근데 핸드폰통화요금과 일반전화통화요금이 계속 전부터 보던 숫자가 눈에 띄는 겁니다.(2300원+7500원) 제가 알기로 핸드폰 대중화된 이후로 집에서는 이 전화 받기만 하시지 쓰시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옛날 2국, xx국, 현재 xxx 세자리국으로 저 태어나기 전부터 쓰던 번호라 수십년은 됐을 겁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계시고 어르신들 그전부터 지인들이 걸어오시는 번호라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어머니한테 최근 몇달간 고지서 내역 좀 달라고 했습니다. 내역 나와있는게 몇 장 있더군요. 숫자가 같습니다. 내 이럴 줄 알았다. 어제 100번 통화했습니다. 여자 상담원한테 통화내역 다 뽑아보라고 윽박질렀습니다. 2002년 말 이후로 정액제에 가입되어 있다네요. 나나 부모님이나 가입한 적 없다. 전화준다네요. 담당전화국에서 전화가 2시간쯤 후에 왔습니다. 대충 내용입니다.
전화국: xx전화국입니다. 100번에 상담하신 내용에 대해 전화드렸습니다. 고객님 혹시 누구 누구 아십니까?
저: 모르는데요.
전화국: 누구누구 영업사원 이름으로 정액제에 2002년 이후로 가입되어 계십니다. 모르시는지요? 혹시 친척이라든가, 지인이시라든가...
저: 모릅니다. 안다고 해도 7년전 한번 통화한 사람 어떻게 기억합니까?
전화국: 아 그렇습니까. 2002년도에는 뭐 핸드폰도 잘 안 쓰던 때고(그랬나요? 제가 알기론 많이 썼는데--;) 개인정보보호도 뭐 어쩌고 저쩌고....
저: 됐고요. 어떻게 됐는지 상황만 말씀하시라니까요?
전화국: 아 그 영업사원이 뭐 어쩌고 가입 어쩌고...
저: 그게 말이 됩니까? 누가 맘대로 가입시켜 놓고 얼마를 더 가져간 겁니까? 가만 안 있겠습니다.
전화국: 죄송합니다. 그 때 이후로 차액 정산해서 돌려드리겠습니다.
저: (그냥 풀어졌습니다. 돈 돌려준다는 말에) 얼만지 정산해서 알려주세요, 이게 뭡니까? 가만 있으면 계속 빼가고 난리를 쳐야 돌려주고...
대충 이렇게 끝났습니다. 다시 잠시 후에 전화오더니만 중급 앰프 한 대값 돌려준다고 합니다. 가만 있으면 못 돌려받습니다. 고지서들 확인해 보세요. 기업이 이익추구하는 이익집단이지만 좀 국민들 등이나 쳐먹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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