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었을때, 지금이나 그때나 삭아보이는 외모로 인해 오디오샾에서 뺀찌맞지 않고 청취가 가능했던 저는 뜻밖의 물건과 조우하게 됩니다.
인테그라 리서치의 RDC-7이었지요.
당시에도 열악하지만 pc-fi를 하고 있던 저에겐 아포지의 dac과 VLSC등등의 호화 스펙 뿐만이 아니라 디자인으로도,소리로도 굉장히 인상 깊었던 기기였습니다.500이 좀 넘는다는 이야기에 쓴 웃음을 지으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지요.
그리고 어제.
오퍼스 프리를 살려고 잠복중이었던 저는 아무 생각없이 이녀석을 집어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오늘 오퍼스 프리 2개나 떴더군요.장터의 법칙은 여전합니다.쓰읍....ㅜ.ㅠ
원래 사용중이었던 965와 비교하면 생각보다 많이 작습니다.
그시절의 거대함은 느껴지지 않네요.무게는 확실히 무겁지만요.
RDC-7은 XLR을 지원합니다.풀밸런스라고 그러는데...저랑은 상관 없는 단자가 될듯 합니다.
아니면 프론트용 파워만 하나 사서 물려야겠지요.^^;;
965 파워입니다.여지껏 산 앰프중에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높은 앰프라고 장담할 수 있는 녀석입니다.국산 브랜드 폄하 덕분에 제 손에 들어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적당히 로텔 마크정도만 달려 있었어도 200은 훌쩍 했었을텐데요.ㅎㅎ
아직 들은지는 며칠 안되었기에 섣불리 적기는 뭐하지만 확실히 DAC의 차이가 크네요.
나중에 신생 스피커 XTZ와 함께 글 한번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