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낙엽이 되어가는 현실이 두려워 늘 마님의 눈치만 살피고 사는 것이
하루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린 가련한 1인....ㅠ,.ㅠ^
노후를 대비코자 기쁨조가 되려고
밖에서 외식하자고 꼬드긴 저를 냉정히 뿌리치고
그넘의 "아내의 유혹"인가 먼가를 봐야한다고 집으로 먼저 내튄 마님...ㅡ,.ㅜ^
터덜터덜 집에 도착하니 마님께서 제가 좋아하는 콩나물죽을 끓이시더군요...
저 : "우와...내가 조와하는 콩나물 죽이다...." "쌩유 마님...^^"
하고 온갖 아부와 재롱을 다 떨면서 마님을 기쁘게 해드렸는데....
울마님 : "문희가 어제 밤늦게 먹은게 얹혀서 속풀어주려고 끓인거여...."
저 : "으응~ 그렇구나....ㅡ,.ㅜ^"
저녁을 먹으면서 같이 "마누라의 유혹"인가를 동시 시청을 하며 나눈 대화...
저 : "아무리 드라마지만 저렇게 얼굴을 고쳤다고 구라를 쳐도 몰라본다는 게 말이 돼?"
울마님 : "......."
저 : (콩나물죽을 한입 퍼 넣으면서...)
"저거 와인병 깨진거에 김서영인가 뭔가가 발 밟은거 사실은 설탕으로 만든거 알쥐?"
"진짜 유리병인것처럼 구라치지만 걍 밟아도 안베이는건데..."
"(*&^^$(**_)&)%(^)_^(^*(&^(^%$(*)(*)&%(^*&(^.......
울마님 : "자꾸 옆에서 궁시렁 댈껴? 도대체 드라마에 집중을 할 수가 없네.."
"빨랑 먹구 안방에 가서 영화나 보던가 음악듣던가 하셔..."
드라마에 밀려 존재감마저 희미해진 나....ㅠ,.ㅜ^
테레비를 뽀샤버리던가 해야지.....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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