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봄방학이라고 어머니댁에서 하루 자기로 해서...
공연등을 모색하다가, 발렌타인데이에 대접도 못 받고, 불륜커플로 낙인이 찍힐까봐 밤에 극장에 갔습니다.
사람 많더군요... 크리스마스때보다 많은 듯....
오후 10시 45분이었는데, 모조리 커플이었지만.... 여자분들끼리 오신 커플도 많더군요. 몹시 안타까왔습니다....
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을 봤는데, 대강 짐작이 가는 내용이었고, 러닝타임이 2시간반을 훌쩍 넘었지만, 지루하지 않게 잘 봤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내용도 나름 좋아서, 늙는 것도 축복이구나... 뭐 이런거 느껴봤어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늙어가기....
포리스트 검프를 다시 보는 듯 했습니다.
2.
집에 돌아오니 오전 1시 50분, 그동안 보지 못했던 'GP 506'을 봤습니다.
알 포인트를 워낙 재미있게 봤더래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만...
전작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 우리나라 여건에서는 좋은 시도였다고 보입니다.
덕분에 4시넘어 자면서 두 영화가 짬뽕된 이상한 개꿈을 꾸었지만....
좋은 영화 두편 잘 봤습니다.
3.
얼마전에 봤던 '세븐 파운즈'도 나름 좋았는데, 중반까지의 지루함이 마지막에 모두 만회가 되더군요. 영화의 재미가 스포일러 한방에 맛이 가기때문에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아이들 없이 백화점에 가봤더니, 아주 홀가분하고 좋았습니다.
가끔 이런 기분전환도 필요하다고 봐요~~~
남은 주말시간 잘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