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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재활용품으로 만든거라 좀 허접스럽습니다.
회원여러분들의 좋은 제작기보면서 저도 호기심 펌프질에 구입해서 이제서야 자작하게 되었습니다.
메인유닛은 마그넷 693이고 인클로우져 재료는 목욕탕용의자(1200원)와 재활용품에서 소파다리, 고장난 탁상용 인버터스탠드의 무게중심용 하판(쇠덩이)로 제작하였습니다.
그외 내부 차음제와, 흡음제는 예전에 자작하면서 남았던 것과, 볼트가게에가서 육각볼트와 철물점에서 아크릴용 다보등을 구입해서 만들었습니다.
좀 비용이 든것은 내부 네트웍 개조용 콘덴서인데 '로더스타인'으로 몽땅 교체하는데 거의 유닛값이 나왔네요^^, 그리고 창고에서 놀던 델트론 바인딩포스트터미널과, 선재로는 카나레 4G가 남아 내부 선재 모두 교체해보았습니다. 후면덕트는 클레어용 나팔형 덕트가 남아서 그걸 사용해 보았습니다.
전면배플은 대패로 일일이 크기에 맞추가면서 MDF판을 깍고, 샌딩, 도색을 위해 하도-에나멜 5회, 중도-검정색5회, 상도-투명 무광-3회도색하니 표면이 매끄럽게 나왔습니다.
자 그럼 구경으로 들어갑니다.
음악청취 느낌
모두 로더스타인의 콘덴서로 구성했으며 필름콘덴서는 진공관이나, 빈티지용에 많이 사용하는 콘덴서를 사용해서 인지 음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솔렌보다 더 찰랑거리는 음색과, 저음의 묵직한 느낌??, 보컬음의 깨끗한해상도와 풍성한 음장감을 형성합니다(이부분은 문도루프의 오디오 파일러보다 월등히 낳은듯합니다. 오디오파일러는 제귀에는 좀 날리는듯한 가벼움인데 로더스타인의 경우 묵직하고 투박한 중저음을 내주는 듯싶습니다.)(1시간청음결과)
추가)-네트웍크는 진공관이나 빈티지용 필름콘덴서의 특성이 음이 약간 처지는 듯한 느낌때문에 병렬로 구성해서 유닛의 응답성능을 올렸더니 제가 의도했던대로 차분하면서 반응력이 좋아지는 듯합니다.
회원님들 모두 공감하실듯 한데 새틀형이라 아주 낮은저음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묵직함을 느낄정도의 중저음영역정도는 내려가는 듯합니다. 아마 새틀형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저음영역이 아닐런지요.(주관적일까요?) 제가 들어본 스피커가 많진 않지만 비교해본다면 크리스사의 루나보다도 묵직한 저음을 내주는 느낌입니다.
-이부분때문에 사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목욕탕의자 내부가 PP재질이고 얇아서 2중 흡음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5면에 차음제4mm를 도배하고, 그위에 30mm흡음제를 다시 접착했으며, 전면 배플두께만 40mm이고, 후면 배플 두께는 18mm전면에 차음제, 흡음제순으로 접착시키고, 후면과 배플사이에 다시 차음제를 접착시켜 피스로 후면에서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또한 혹시모를 공진과 무게중심을 하방으로 내리기위해 하부다리 내부에 집사람 화분에 깔아주는 조그만 조약돌을 실리콘과 적층하면서 채워넣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스피커 1개무게가 5Kg은 넘게 나갈듯합니다.
무엇보다도 약간 뒤로 물러나는듯한 음장감이 책상에서 듣기 좋을 정도입니다.
이벤트중인 음향판을 질러지고 싶어집니다.^^*
완성하는데 설계하고, 작업하고나니 2주가 훌쩍지나갔습니다. 퇴근후 1시간씩만 작업하니 진도가 영안나갔는데 오늘에서야 완성하고 청음하고 있는중입니다.
에이징을 더 해보아야 되겠지만 회원님들 말씀대로 소시적 동심을 자극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린시절 친구내집 전축이 왜그리 부러웠었던지.... 지금생각해보아도 웃음이 나오네요.
자작의 의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의것" 아닐런지요..
끝으로 자작시간을 허락^^: 해준 집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집사람도 예쁘다고 저를 뛰어주니 입꼬리가 올라가네요.
회원님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