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장관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저는 2mb와 그 패거리를 몰아내는 데 미력이라나 보탤 것이고,

잡혀갈 각오는 진즉부터, 2mb가 당선되던 그 날부터 해두었습니다.

남이 나서주기만을 바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나부터 나서야 합니다.



라비벨(laviebelle)은 아름다운 삶이라는 뜻의 제 아이디입니다.





라비벨 2009-02-14



저는 번역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황보석입니다. 유시민님께서도 제 번역서들 중 몇 권은 읽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까지 저는 정치에 무관심이었지만 2mb가 정권을 잡은 뒤로는, 아니, 대통령에 당선된 뒤부터는 적극적인 반정부주의자로 돌아섰습니다. 박정희에게 취직을 구걸하는 편지를 써보내 그 빽으로 현대에 입사한 뒤 강자에게는 철저히 아부하고 약자는 철저히 짓밟아온, 그리고 평생의 은인에게까지도 협박을 서슴지않은 2mb의 행적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2mb가 우리나라를 망조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예견했고 취임 이후로 2mb와 그 일당이 저지르는 패악질은 목불인견일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글은 노무현 전대통령 홈페이지에 직접 올리려고 했던 글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홈페이지가 폐쇄되어 유시민님의 홈페이지에 대신 올리니 부디 이 글을 노전대통령님께 전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노무현 전대통령께서 형님의 잘못을 죄송해하시며 칩거하실 것이 아니라

그 일은 염두에 두시지 말고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설령 형님이나 주위분들에게 잘못이 있더라도 그것은 노짱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자식도 마음대로 못하는 세상인데 형님을, 주위 분들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그만 일로 죄송해하지 마시고 좀더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2mb와 그 패거리의 패악질에 대해 이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아주시면 좋겠습니다.

5공청문회에서 보여주셨던 그 패기와 칼끝같은 예리함을 다시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노짱님의 한 마디가 국민들에게 엄청난 힘이 된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2mb와 그 패거리를 이대로 놓아두었다가는 나라 망친다고 한 마디만 해주십시오.

그 한 마디에 나라를 구하고 국민들을 살리려는 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