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골프가 좋은 운동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별 반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스포츠는 스포츠고,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겠지요.



그럼 논점은 골프장....



골프가 생긴 스코틀랜드의 목초지에서는 골프장이라는 게 대~충 치면 되는, 자연 발생적인 골프장이지만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산을 깍고 멀쩡한 소나무를 베어낸 다음 잔디 깔아서 만드는 인공조형물입니다. sky72는 간척지처럼 생겼고 소피아그린이나 서원밸리같은 수도권의 퍼블릭코스는 아예 산 꼭대기에서 티샷하게 생겼더군요. (맘같아서는 그 경사에서는 400미터(농담입니다^^) 보내고 싶지만 제가 드라이버 잡으면 항상 오비라....)





때문에 아름다운 금수강산 훼손하는 골프장은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저는 반대입니다.







한마디 더하면...



골프장의 속성은 체육시설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종부세 논란) 부동산입니다. (10억짜리 회원권은 이용권이기에 종부세 대상이 아니라고 하지만) 아무튼, 일본의 경우 부동산 폭락과 궤를 같이해 전국의 골프장들이 난리가 났었죠....



수도권이냐 아니냐는 논쟁보다는 사람도 없는데 골프장 지어서 회원권 폭락한다. 미분양한다. 머 이런 뉴스가 더 웃기지 않습니까? (지방살면 골프도 못치냐!라는 건 아닙니다. )



경제논리로 따지면 KTX서는 평야지대(아마도 곡창지대) 밀구 골프장 왕창(한 200개 이상) 지어서 그린피 받는 게 논에 물대는 것보다 나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이헌재씨가 그러자고 했었구요. 근데 그러면 좋을까요? 섹스관광 없어지고 무역외수지 안정되고 다 좋지 않겠냐는 생각은 저도 합니다만....먼가 이상합니다. 많이요...









-이상 전국 골프장을 모두 캠핑장으로 만들자는 오캠바 시삽의 헛소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