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이 이제 6살 됐습니다.



지난번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위기탈출 넘버원을 같이 보게 되었는데...

그때 벌집을 뗄려고 머리에 비닐봉투를 쓰다 질식해서 쓰러지는 것과

또 형제둘이 비닐봉투를 가지고 놀다 동생 머리에 씌워 동생이 질식사하는

장면을 같이 보게 되었는데...(내가 미쳣지..그런걸 보여주다니..)



그 순간..울 아들 갑자기 긴장하면서 봉투 무서워,,울 집에 봉투 다 없애요..

무서워요..하며 벌벌 떨기 까지 하더라고요..

놀래서 저건 티비에서 역할놀이 하듯이 하는 거다. 실제는 죽은게 아니다..

하고 달랬는데..조금 안도하면서..

"그렇죠? 티비에선 괜찮지만 우리 집에선 하면 안되는거죠?"

"그래도 봉투는 없애요.."

그리곤 죽는다는 거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거 같아요.

티비에서 죽는 장면은 무조건 무서워 하네요.



어제 뉴스에선 놀이터에서 어린이가 줄에 목이 걸려 목숨을 잃었다는

얘기를 듣더니 "목숨을 잃는게 뭐예요?"

죽는다는 거다..라고 했더니

"이젠 놀이터에 안가..."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형아는 혼자 가서 놀다가 그랬는데...

너는 엄마,아빠랑 같이 놀이터 가니 걱정안해도 돼..

엄마,아빠가 구해줄테니 걱정 안해도 돼.."



갑자기 애가 죽는다는거에 걱정이 많은가 봅니다.

이만한 나이때 죽음에 대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