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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나의 소개남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2-12 12:07:56
추천수 0
조회수   2,983

제목

기억에 남는 나의 소개남들~

글쓴이

김정례 [가입일자 : 2007-11-13]
내용
아침에 사장님이 늦게 나오신다는 반가운 소식에..약속이나 한듯

몇안되는 회사 여직원들은 커피를 한잔씩 뽑아들고는

작은 사무실에 모였습니다.



며칠전 관리 여직원이 소개팅을 했는데...

남자에게 만날자신이 없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하더군요.

우린 합창으로 "왜그랬어!!!! 니가 아직 정신을 못차렸구나!!!"난리를 쳤죠.

이유인 즉...누나가 셋있는 남자인데 매형과 부모님 모두 의사, 변호사이고 차는 밴츠와 에쿠스 두대를 기분에 따라 번갈아 타고 다닌다는 이야기, 그러고는 저희 직원보고 집이 어느 동네냐, 학교는 해외에서 다녔냐, 설마 손에 물묻히고 사는건 아니냐, 머 그들만에 리그에 대한 얘기를 풀어놨다는군요.

한마디로 나 이런사람인데, 너 내 수준되냐? 이런 느낌이었다고 하더군요.

우린 또 합창으로 "미친놈 미친놈 재수없어!!!! 잘했어!!!"를 연발하구...



그러면서 몇년 전 1년동안 의무감 비슷한 맘먹고 10회에 걸친 소개팅에 나왔던 나의 소개남들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아직도 제 머릿속에는 어이없던 그들의 어록이~~~



1. 저희 상무님이 나가보라고 해서 얼떨결에 나왔습니다.(아 예...)

2. 난 손목 가는 여자가 좋은데, 손목 진짜 가느시네요. 헤헤헤 (이건 머..)

3. 주차장까지 따라와 '차 정말 좋은거 타시네요' (그랜져 탔음 기절했겠죠)

4. 저랑 결혼하면 저 아파트에 살게 해드릴 수 있는데...(압권이죠)

5. 저는 취미가 해외 온천관광이예요..일본, 터키 이런데 가서 푹~ (아 안맞는다)



모두 첫 대면자리에서 나온 얘기들입니다.

아..평생 안해보던 소개팅 1년에 10회 하고 나서, 이건 더 이상 할짓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더군요.

그리고 살짝 이 나라 30대 남성들의 수준에 대해 의심도 생기고..아랫글에 있는 딱 그랜져 광고 수준이라 할까요?..물론 와싸다에 계신 분들은 예외라 생각합니다.ㅎㅎ



머 거의 '선영아 사랑해' 수준의 글이지만, 식사하구 나서 그냥 가볍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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