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가 말이 아니라는게 가게에 오는 잡상인을 보면 확실히 체감이 갑니다.
예전 같으면 일주일에 한 두번 있을까 했는데 요즘은 하루에 두 세 명은 기본이더군요.
아무튼 대부분 불편해 보이는 몸으로 90%이상은 양말,칫솔등 가져와서 팔려고 하는데 매번 조악한 품질의 제품을 업주가 사주는 선에서 끝낼 수도 없고 최근엔 너무 잡상인 출입이 많다보니 카운터에서 딱 잘라서 제지를 할 수 밖에 없게 되더군요.
문제는 카운터에서 제지하는 선에서 끝나면 좋은데 계속해서 손님이 있는 룸으로 갈려고 해서 마찰이 일어나곤합니다
오늘 같은 경운 저희 아버지가 좋게 좋게 제지를 했는데 그 잡상인이 자기 분에 못이기는지 아버지에게 반말을 하더군요. 아버지보다는 한참 아래이고 저보다는 나이가 많아 보였는데 평소 건실한 아들은 못되어도 자식된 입장에서 바로 옆에서 아버지가 이유없이 반말 듣고있는데 그냥 넘어갈 수도 없고
해서 제가 반말로 맞받아 쳤더니 그 잡상인은 이젠 저를 잡고 실갱이~ ㅡ.ㅡ
다행히 큰 충돌없이 막말만 오고 가긴 했는데
참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 않더군요.
그 사람도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런 일을 하는건데 업주 입장에선 매번 다 받아 줄 수도 없고 오늘 같은 경운 그 잡상인이 먼저 시비꺼리를 제공하긴 했지만 딱 봐도 초보티나는 사람이고 나중에 보니 가게 뒷편 주차장에서 울고 있더군요. ㅡ.ㅡ
아무튼 자영업 하면서 이런 저런일을 겪다보면 익숙해ㅤㅈㅕㅅ다 싶다가도 오늘 일같은 경울 당하면 참 많은 혼란이 생깁니다.
혹시 다른 자영업 하는 회원분들중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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