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깨 있을 때는 따끔거리거나 가려운 일이 없습니다.
잠이 들어 있을 때에도 그런 일은 없습니다.
꼭 잠이 소르르 들려는 순간에만 얼굴 두세 곳이 가렵거나 따끔거립니다.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위치도 거의 동일합니다.
왼쪽 코 밑, 오른쪽 눈썹 안쪽, 왼쪽 귀 뒤, 때로는 뺨의 한 곳.
벌써 1년 넘게 계속되어 온 증상이라서 이제는
그렇게 따끔거리거나 가려우면 좀 있다가 잠이 들겠구나 하고 생각하지만
이게 대체 무슨 해괴한 증상인지 혹시 아시는 분?
그리고 아주 가끔씩 막 잠이 들려는 순간에
머리 속에서 천둥번개가 쳐 깜짝 놀라 깨기도 하는데
이건 또 무슨 해괴한 증상인지요?
노쇠현상에 따른 증상이라느니, 뇌가 망가지고 있다느니,
정신과 치료를 요한다느니 하는 덧글은 일체 사양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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