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부터 잠실 엘지 홈경기에서 펜스를 당기기로 했답니다.

사실 펜스를 당기는게 아니라 임시펜스를 설치해 구장을 조금 더 작게 만드는거죠.



개인적으로 김재박감독에 대해 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만 이번 결정은 대환영입니다. 정말 '여우'다운 결정이라고 보여지네요.



시즌 내내 엘지선수들의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대형이 빼고...ㅡ,.ㅡ)

해외의 구장보다 크다고는 볼 수 없으나 국내 타구장보다는 큰 잠실구장임을 감안하면 엘지선수들은 많은 수의 홈런을 외야플라이로 놓친게 많았습니다.

이대형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의 펀치력은 그런대로 봐줄만한게 사실이죠. 김별명이나 이돼호같은 걸출한 홈런타자는 없으나 시즌 10개 이상을 해줄 선수가 수두룩해진게 사실입니다. 페타지니,조인성,최동수,안치용,이진영,정성훈,박용택 등등 나름대로 중장거리 타자들은 충분히 이득을 볼게 확실합니다.



그럼 투수력에서 본다면...

올해 엘지 전력 보강차원에서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된 공격력과는 상관없이 투수력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박명환이 돌아온다고는 하나 팔꿈치가 아닌 어깨수술을 한 강속구투수의 컴백은 믿을 수 없는게 사실입니다. 배영수의 전력에서 볼 수 있듯 예전의 박배추의 돌직구가 가능할지 아무도 모르죠. 이형종,이동현의 귀환도 역시 아무도 모르고...서승화의 제대 역시 공백기간의 부담을 어케 덜지는 ...

반면에 한 때 에이스였던 이승호가 슼으로 가고 류택현의 노쇠화가 악재임이 분명한게 현실입니다. 정찬헌과 이범준이 쑥숙커주고 우규민이 변화구를 장착하고 이재영도 컨트롤이 잡혀서 환골탈퇴를 한다해도 역시 엘지 투수력은 풍전등화임은 분명한 현실...

5점 줄거 6점 뽑아서 이겨야죠.



서울의 첩 두산과의 전적에서 맨날 보약신세가 된 우리 엘지가 두산에게 늘 당했던것 중 하나가 툭하면 터졌던 2,3루타였습니다. 사실 펜스를 줄인다고 얼마나 달라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진영이 그렇게 대단한 우익수는 아니고(수비는 손인호가 베스트) 이대형은 발은 빠르나 소녀어깨. 안치용은 어깨는 조금 나은 편이나 포구나 위치선정이 불안하고 박용택은 거꾸로 포구나 위치선정은 안정감있으나 송구사정거리가 50미터...ㅠㅠ. 이런 부분을 생각해 본다면 화끈하게 넘겨서 맞장뜨는 길밖엔 없겠습니다.

두산은 김동주 말고는 사실 중장거리 타자로 확실한 선수가 그리 많지 않으니 말이죠.



제일 걱정 되는 부분은 펜스가 달라져서 생기는 외야수들의 부상 부분입니다. 외야에 있는 워닝트랙부분이 달라져서 혼란이 생겨서 다치지나 않을까 하는 부분과 임시펜스가 얼마나 완충방지가 될까하는 부분인데요...이 부분 잘들 알아서 해주겠죠...



암튼 이번 시즌 달라진 엘지의 모습 기원합니다.



언젠가 한국시리즈에서 두산과 붙어서 화끈하게 박살내는 모습 보여주었음 하구요^^

















- 꽃보다 현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