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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의 단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2-10 16:47:34
추천수 2
조회수   377

제목

지름의 단계

글쓴이

김재희 [가입일자 : 2001-11-01]
내용
아래에서 뽐게 얘기가 나와서...

와싸다에 버금갈 만큼 자주 가는 싸이트가 뽐게인데요...

인터넷 쇼핑질 10년차가 되니

지름신을 영접하는 단계가 올라가더군요.

나름대로 정리해봤습니다.



지름의 1단계 : 택배로 받아 원하던 물건을 소장하고 쓰게 됐을 때 기쁨을 느낀다

(발품팔지 않아도 가만히 집에 있어도 원하는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구나.. 신기해하는 거죠)



지름의 2단계 : 택배 상자를 풀 때 희열감을 느낀다

(예전에 CD 한참 모을 때 CD를 걸 때보다 음반매장에서 사와서 CD비닐껍데기를 벗길 때 희열감을 느끼던 것과 비슷합니다)





지름의 3단계 : 택배 아저씨의 얼굴을 볼 수 있음이 그저 반가울 분이다.

('또 지르셨군요'하고 굳이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염화시중의 미소로 눈빛으로 인사하는 택배 아저씨와 교분이 두터워지는 것 자체가 기쁨입니다. 그게 세상사는 맛이고 사람의 정이란 거 아니겠습니까?)





지름의 4단계 : '결제에 성공하셨습니다'라는 창이 뜨는 것이 뿌듯할 뿐이다.

(이제는 물건에 연연해하는 단계가 아닙니다. 순수하게 지름의 행복감을 찾은 단계죠. 거기에 아직 내 카드 한도가 남아있구나..라는 확인까지 할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한...)



그리고 마지막 도인의 경지인 5단계에 다다르면 뽐게에 올라오는 많은 물건들을 즐감하며 지르지 않아도 흐뭇한 경지가 됩니다. 지르고 안 지르고의 그 차이까지도 초월해버리는 놀라운 경지입니다. 세상에는 지를 물건들이 이렇게나 많고, 인간 군상들이 계속 질러주고 있다는 속세를 바라다보며 그저 흐붓할 뿐이지요...





저는 4단계에서 곧 5단계로 득도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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